[시사위크=정소현 기자] “한국의 백만장자수가 처음으로 지난해 총 20만명을 돌파했다.” “빈곤을 벗어날 수 있는 확률이 점점 낮아지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최근 대비되는 내용의 두 가지 뉴스가 동시에 전해져 눈길을 끌고 있다. 한 가지는 한국 백만장자가 처음으로 20만명을 넘었다는 소식이고, 또 다른 한가지는 저소득층의 빈곤탈출 확률이 갈수록 낮아진다는 분석 결과다. 갈수록 심각해지는 우리사회 양극화 현상, 그 민낯을 그대로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씁쓸함이 커지고 있다.◇ 백만장자 늘어나고, 가난은 대물림되고…8일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4만264대. 한국지엠의 9월 총 판매실적이다. 4만1,311대의 8월에 비해 2.5%, 4만5,113대의 지난해 9월에 비해 10.7% 감소한 수치다.문제는 내수시장 성적이다. 8,991대로 1만대는 물론 9,000대 선마저 무너졌다. 8월에도 1만4대를 기록하며 위태로웠던 ‘1만대의 선’을 결국 지키지 못한 것이다.한국지엠의 월간 내수시장 판매실적이 1만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지난해 1월(9,279대) 이후 처음이다. 9,000대 아래로 떨어진 것은 그보다 더하다. 2012년 1월 이후 5년 넘게 무너지
[시사위크=정소현 기자] “긴 연휴, 해외로 나가자”무려 열흘에 달하는 황금연휴를 맞아 해외로 떠나려는 관광객들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인천공항 출국장은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고 있다. 인천공항공사 측은 추석연휴 기간 최소 100만명 이상의 여행객이 해외로 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역대 명절 가운데 최대 규모다. 항공업계와 여행업계는 함박웃음을 짓고 있다. 그러나 일각에서는 많은 사람들이 해외로 빠져나가는 만큼 정작 ‘황금연휴’의 취지인 내수 진작에는 큰 도움이 되지 못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인천공항 역대 최대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박근혜-최순실 게이트’ 이후 출범한 문재인 정부는 ‘적폐청산’을 1순위 과제로 삼고, 정권 초기 역량을 쏟아 붓고 있다. 그 중 경제계의 적폐로 꼽히는 것은 ‘부의 불평등’이다. 서민들은 열심히 일하고도 비정규직이란 이유로 핍박받고, 재벌 오너일가들은 내부거래 같은 편법을 활용해 돈을 벌던 사회에 경종이 울렸다.변화의 흐름은 크게 두 가지로 나타났다. 먼저, 비정규직의 정규직화와 최저임금 인상 등을 통해 팍팍하기만 했던 서민들의 숨통을 틔워줬다. 동시에 ‘재벌 저격수’ 김상조 공정거래위원장 임명을 통해 재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편의점 CU를 운영하는 BGF리테일이 지난 28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한상대 전 검찰총장을 사외이사로 선임했다. 하지만 현재 정치적 상황은 물론, 홍석조 회장과의 관계로 인해 불편한 시선을 피하기 어렵게 됐다.한상대 전 검찰총장은 사외이사의 기본이자 핵심 요건인 ‘독립성’부터 물음표가 붙는다.홍석조 BGF리테일 회장은 검찰 출신이다. 사시 18회인 그는 광주고검장까지 지낸 뒤 2006년 검사 옷을 벗었다. 검찰총장 후보로까지 여겨지던 인물이었으나, 이른바 ‘삼성 X파일 사건’에 발목을 잡혔다. 당시 공개된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점용기간 만료가 임박한 영등포 롯데백화점의 ‘거취’가 화두가 되고 있는 가운데, 이를 운영하는 롯데역사가 수년째 고배당을 실시하고 있어 관심이 쏠린다. 지난 5년간 적게는 70%에서 많게는 2,081%에 이르는 배당 정책을 이어오고 있는 것. 이 기간 이 회사의 양대주주인 롯데역사와 코레일에 흘러간 돈만 4,410억원에 이른다. 특히 배당금 대부분을 챙겨간 롯데역사는 시종일관 ‘코레일의 요구 때문’이라는 입장을 보이고 있는데, 이는 2대주주에 불과한 공기업을 내세운 그럴듯한 명분에 불과하다는 지적이 제기된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이부진 호텔신라 사장은 재계에서 주목받는 여성 CEO 중 하나다. 이건희 삼성그룹 회장의 장녀인 이 사장은 지난 2010년 12월 호텔신라 사장으로 취임한 후, 탁월한 경영 감각을 선보여 왔다. 최근 사드 악재 속에서도 선방한 실적을 내며 성과도 거뒀다. 다만 일자리 정책에 대해서는 다소 아쉬운 평가도 나온다. 호텔신라의 전체 직원 5명 중 1명은 기간제 근로자다. 업종 특성상 불가피한 부분이 있다고 하지만 ‘좋은 일자리 확대’를 위한 노력 면에서는 물음표를 남기고 있다.◇ 직원 5명 중 1명 비정규직&he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혼돈 속을 거닐던 도시바 반도체 인수전이 ‘한미일 연합’의 승리로 마무리되는 분위기다. 다만 앞서 지정된 우선협상대상자도 협의단계에서 번복됐던 만큼, 이번에도 속단하긴 이르다는 지적이다.21일 니혼게이자이 등 일본매체에 따르면 도시바는 지난 20일 이사회를 열고 한미일 연합에 반도체 사업을 매각키로 결정했다. 한미일 연합은 우리나라의 SK하이닉스와 미국 사모펀드 베인캐피탈, 애플, 일본 산업혁신기구(INCJ)와 정책투자은행 등이 참여한 컨소시엄이다.도시바와 이들은 세부적인 조건 등을 협의한 뒤 최종계약을 맺
[시사위크=최수진 기자] IT시장이 반도체를 중심으로 들썩이고 있다. 기업의 핵심 기술력을 반도체로 확인할 수 있다 해도 무방하다. 업계의 반도체 사랑이 계속됨에 따라 관련 기업들의 행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반도체 슈퍼 호황… 관련 기업들, 경쟁속도 올리기최근 IT 시장에서 가장 중요한 단어로 꼽히는 것은 ‘반도체’다. 국내에서도 반도체의 역할은 하나의 생태계를 넘어 국가를 움직이는 성장 동력으로 인정받고 있다.정부의 높은 관심은 최근 산업통상부 장관이 국내 반도체 기업들에게 중국 시장 진출을 재검토하라고 밝힐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LG생활건강이 소비자들의 입방아에 올랐다. 일본의 견종인 ‘시바견’을 활용한 마케팅을 펼치면서, 마치 욕설을 연상케 하는 광고 문구를 사용하고 있어서다. ‘치약 짜지마 그냥 눌러써 시바’, ‘이 닦고 잠이나 자라 시바’ 등 어른 아이 할 것 없이 누가 들어도 욕설을 떠올릴 수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아울러 일본의 대표견 캐릭터와 협업을 진행한 배경에도 의문이 쏠리고 있다.◇ “이 닦고 잠이나 자라 시바”라는 LG생건과욕이 부른 논란일까. LG생활건강이 최근 유통업계에 불고 있는 콜라보레이션 트렌드에 맞춰 야심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내년도 정부의 SOC 예산 삭감을 둘러싼 건설업계 갑론을박이 뜨거운 가운데, 논란이 지역싸움으로 비화되고 있다. 광주와 전남을 위시한 호남지역에서 ‘홀대론’을 주장하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어서다. 이들 지역에서는 SOC관련 정부 예산 반영액이 영남의 3분의 1에 불과하다며 이는 “명백한 차별”이라고 현 정부를 비판하고 있다.◇ ‘호남 26% vs 영남 81%’… 극명하게 엇갈린 SOC 예산 반영률건설업계의 뜨거운 감자가 된 SOC 예산 문제가 정치권으로 번졌다. 올해 대비 20% 가까이 SOC 예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넥슨이 MMORPG ‘액스(AxE)’를 선공개했지만, 일각에선 냉담한 반응을 보인다. 인터페이스가 여타 게임과 닮은 탓에 새로운 느낌을 못 받는다는 이유에서다. 넥슨 측은 진형간의 대결을 도입함으로써 차별화를 이뤘다는 입장이다.13일 국내 게임커뮤니티에 따르면 지난 12일 선공개된 넥슨의 MMORPG 액스에 대한 혹독한 평가가 올라오고 있다.20랩까지 올렸다는 한 유저는 “리니지M의 ‘아인하사드’ 시스템을 그대로 도입했다”고 말했고, 또 다른 유저는 “인터페이스, 과금 항목 등이 리니지2레볼루션(이하 리니지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조준호 LG전자 MC사업부 사장이 스마트폰 시장에서 승부수를 던졌다. V30의 출고가를 경쟁제품보다 확 낮춘 것으로, 제품 경쟁력을 한층 끌어올렸다는 해석이다. 성능과 디자인이 ‘역대급’이라는 V30이 가격경쟁력도 갖춘 상황에서 어떤 성과를 낼지 관심이 집중된다.◇ 출고가 낮춘 V30, 공세 강화11일 통신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오는 21일 출시예정인 V30 64GB 모델의 출고가를 94만원, 128GB 모델은 99만원대로 책정했다. 약 일주일 먼저 출시되는 갤럭시노트8(64GB)의 출고가(109만4,00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경찰이 대구은행의 비자금 조성 의혹에 대한 수사를 본격화하면서 DGB금융그룹이 비상이 걸렸다. 그룹 경영의 총 책임자인 박인규 대구은행장 겸 DGB금융회장이 수사의 주요 타깃인 만큼, 이번 이슈는 그룹 전체를 뒤흔들고 있다. 박 회장이 자리에서 물러나더라도 후폭풍은 거셀 전망이다.◇ 창립 50년만에 압수수색 굴욕결국 경찰은 칼을 빼들었다. 대구지방경찰청은 5일 박 회장과 대구은행 부장급 간부 5명을 업무상 횡령 혐의로 입건하고, 대구은행 제2본점 등 12곳에 대한 압수수색을 벌였다.박 회장 등은 지난 201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지난달 25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은 1심에서 징역 5년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이를 두고 ‘봐주기 판결’이란 지적도 봇물을 이뤘지만, 삼성 및 한국경제에 큰 타격이 불가피하다는 우려도 쏟아졌다.그렇다면, 이재용 부회장의 실형이 확정된 후 삼성전자 주가는 어떻게 움직였을까. 이재용 부회장 실형 선고 후 열흘간의 주가 흐름을 살펴보자.먼저 삼성전자다. 삼성전자의 8월 24일 종가는 237만6,000원이었다. 25일엔 장중 한때 239만4,000원까지 올랐으나, 실형 선고 이후 235만1,000원으로 마감했다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궐련형 전자담배 아이코스가 AS문제로 원성을 사고 있다. 불량률이 높은 반면 AS채널이 부족해 고객들의 불편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제조사 필립모리스 측은 "서비스 채널의 추가 확대를 계획 중"이라고 전했다.지난 5월 국내 출시한 아이코스는 필립모리스가 제조한 궐련형 전자담배다. 필립모리스가 판매하는 '담배스틱'을 아이코스에 꽂으면, 증기로 쪄서 니코틴 성분만 전달하는 방식이다. 장점은 니코틴 액을 충전하는 기존 전자담배보다 피는 맛이 더 좋고, 일반담배보다 몸에 덜 해롭다는 점이다. 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20%대의 시장점유율로 업계 3위 자리를 지키고 있는 대한제당의 입지가 더욱 위태롭게 됐다. CJ제일제당, 삼양사와 함께 시장을 3등분하고 있는 국내 제당 업계에서 나홀로 어닝쇼크를 기록했다. 설탕, 사료, 패스트푸드 프랜차이즈 등 주력 사업이 모두 부진의 늪에 빠졌다.◇ 설탕부터 사료까지… 주력 사업 줄줄이 뒷걸음4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대한제당은 올해 2분기 3,277억원의 매출을 달성했다. 매출은 지난해 동기 대비 상승했지만, 영업이익이 크게 떨어졌다. 116억원의 영업익을 기록했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에서 실형을 면치 못하면서 삼성의 총수 공백은 당분간 이어지게 됐다. 또한, 앞서 삼성그룹의 컨트롤타워 역할을 하던 미래전략실이 해체되면서 그룹의 존재가 사라진 상태다.때문에 각 계열사별 전문경영인의 경영능력이 더욱 강조되고 있다. 삼성 전반에 드리운 뒤숭숭한 분위기를 수습하고, 각 사업 분야에서 경쟁력을 유지 및 강화해야하는 막중한 임무가 주어졌다.이런 가운데, 박대영 삼성중공업 사장은 삼성 계열사 중 뒤처지는 실적과 흔들리는 리더십으로 우려의 시선을 받고 있다.◇ 여전히 뒤처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자동펌프와 선풍기로 유명한 가전제품 제조 기업 한일전기. 계절가전 분야에서만큼은 확고한 존재감을 드러내며 50년 장수기업으로 명맥을 이어가고 있는 한일전기가 고배당 논란에 휩싸였다. 값싼 중국 업체들의 공세 탓에 회사가 적자의 수렁에서 허우적대고 있는 상황에서도, 10년 넘게 고배당 정책을 유지하며 기업 재무 부담을 가중시키고 있는 것. 한해 수억에서 수십억원의 돈이 잉여금에서 빠져 나가고 있는 것인데, 한일전기는 지분 구조를 명확히 밝히지 않고 있어 이 같은 돈의 흐름이 오리무중인 상황이다. 일각에서는 한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이 1심에서 징역 5년을 선고받은 가운데, 싱가포르가 이번 사안에 큰 관심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글로벌 기업 삼성에 대한 관심과 현지상황이 맞물린 결과로 해석된다.28일 구글 트렌드에서 ‘LEE JAE-YONG(이재용)’으로 검색한 결과, 우리나라와 싱가포르에서 인기도 100을 기록한 것으로 확인됐다.구글 트렌드의 인기도는 현지에서 입력된 전체 검색어 중 특정 단어의 비중을 의미한다. 즉, 싱가포르가 ‘지난 25일 이재용 부회장의 1심 선고’에 국내 못지않은 관심을 보였다는 뜻