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5세 여야 실종 사건을 공개수사로 전환하고 수색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으나, 아직까지 흔적조차 찾지 못했다. <사진=YTN방송화면 캡처>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찾을 수 있을까. 발달장애를 앓고 있는 5세 고준희 양이 사라진 것은 지난달 18일이었다. 하지만 실종신고는 20일이 지난 이달 8일에서야 이뤄졌다. 준희 양의 부모는 서로 딸을 데리고 간 것이라고 생각했다. 당시 부부는 다툼으로 관계가 소원해져 딸의 안부를 묻지 않았다. 

이 같은 오인은 다른 오해를 불러왔다. 사건을 수사 중인 전북 전주덕진경찰서에 따르면, 준희 양을 찾기 위해 수색에 힘쓰는 한편 범죄 가능성을 대비해 부모를 상대로 거짓말 탐지기 조사를 진행하기로 했다. 앞서 준희 양의 어머니는 “밖에 나갔다가 집에 돌아오니 아이가 없어졌다. 별거 중인 아빠가 데리고 간 것 같아서 그동안 신고를 하지 않았다”며 뒤늦게 경찰 수사를 요청했다.

경찰은 18일 오전 9시30분부터 준희 양의 마지막 행적이 확인된 전주시 덕진구의 자택에서부터 수색을 시작했다. 수색 반경은 주택 500m, 기린봉 자락 700m다. 기동중대 2개 인력 180명과 지원받은 소방당국 인력 10명 등 총 190여명이 동원됐다. 전날에도 수색에 나섰으나, 준희 양의 흔적과 소지품 등은 발견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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