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오후 경기 평택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 타워크레인 붕괴사고가 발생했다.<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대형 공사현장에서 타워크레인 붕괴사고가 또 발생했다. 올해 들어서만 10번째로, 지난 9일 용인 타워크레인 사고가 발생한지 열흘도 지나지 않은 시점이다. 이날 정부는 타워크레인 중대재해 예방대책의 후속조치를 발표했다.

18일 소방당국 등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44분경 경기 평택시의 한 아파트 건설현장에서 타워크레인 붐대(지브)가 부러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 사고로 1명이 숨졌고, 4명이 부상당했다.

이 같은 타워크레인 붕괴사고는 올해 들어서만 10번째다. 지난 4월 세종시 소담동서 타워크레인이 쓰러져 2명이 부상당한 이후 지속적으로 발생 중이다. 현재 사망자 9명, 부상자는 46명에 달한다.

이에 산업재해 예방 주무부처인 고용노동부는 지난 5월부터 크레인 작업에 대한 위험경보제를 발령하고, 주의 촉구 및 크레인 작업에 대한 감독을 강화했다. 또 제도개선을 통해 산재 발생 시 원청과 발주처의 처벌을 높이기로 결정한 바 있다.

한편 고용노동부는 이날 산업안전보건법 시행규칙 개정안을 입법예고했다. 지난달 발표한 ‘타워크레인 중대재해 예방대책’의 후속조치로, 원청 건설사의 타워크레인 관리의무를 강화하는 등의 내용이 담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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