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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진출 호재에도… 경영권 분쟁에 웃지 못하는 경남제약

기사승인 2018.01.08  15: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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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제약이 지난해 9월부터 본격화된 전·현직 경영진들의 경영권 분쟁으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조나리 기자] 오는 3월 주주총회를 앞두고 경남제약이 전·현직 경영진들의 경영권 다툼으로 긴장감이 감돌고 있다. 지난해 9월부터 본격화된 경영권 분쟁은 이희철 전 경남제약 회장과 현 경남제약 측이 반격을 주고받으며 지금까지 팽팽한 신경전이 이어지고 있다.

◇ 경남제약, 이희철 전 회장 최대주주 반격에 ‘곤혹’

경남제약 경영경 분쟁은 지난해 9월 25일 경남제약 측이 이희철 전 회장에게 160억원의 손해배상을 청구하면서 시작됐다. 주주들이 이 전 회장의 불법행위에 대한 책임을 촉구한 데 따른 것이란 설명이다. 이 전 회장은 2014년 허위사실 공시 혐의로 기소돼 구속된 상태로, 현재 2심이 진행 중이다.

이 전 회장도 반격에 나섰다. 160억원의 손배소송이 제기된 후 3일 후인 9월 28일 이 전 회장은 부인 오수진 씨 명의로 보유하고 있던 지분 13.79%를 본인 명의로 실명전환했다. 이로써 오씨의 지분은 0%가 된 반면 이 전 회장의 지분은 20.84%가 되면서 경남제약 최대주주로 등극했다. 이 전 회장과 오씨는 현재 결별 수순을 밟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대주주로 오른 이 전 회장의 반격은 여기서 멈추지 않았다. 같은해 11월 3월 경남제약 임시 주주총회 개최금지 가처분 신청을 낸 것. 11월 7일 예정돼 있는 임시주총에서 현 경영진이 추천한 사내외이사 선임을 공개적으로 반대한 것이다. 그러나 관할 법원인 창원지법 마산지원이 이 전 회장의 청구를 기각하면서 예정대로 임시 주총이 진행됐다.

주총이 예정대로 진행되면서 한숨을 돌린 경남제약은 다시 한 번 고배를 마셨다. 경남제약 현 경영진이 표 대결에서 밀리면서 모든 안건이 부결, 결국 이 전 회장이 원하는 대로 결론이 났기 때문이다. 경남제약은 이 전 회장을 제외하고 5% 이상 지분을 보유한 주주가 없다. 업계 안팎에선 이 전 회장의 최대주주 등극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고 있다.

이번엔 경남제약이 나섰다. 채무자인 이 전 회장과 제3채무자인 메리츠종합금융·교보증권을 상대로 50억원의 예탁유가증권에 대한 가압류 소송을 제기해 결국 승소했다. 경남제약의 적극적인 방어를 두고 이 전 회장의 경영 복귀를 막기 위한 것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러나 경남제약은 앞서 제기한 160억원의 손배 소송에서 승소할 시 채권을 보전하기 위한 조치라며 일축했다.

경남제약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8년 시무식’을 통해 올해를 중국시장 진출 원년의 해로 선포했다. <경남제약>

◇ “중국 진출 성사됐건만”... 기쁨도 잠시 주총 긴장감↑

시끌벅적한 2017년만은 아니었다. 경남제약은 경영권 분쟁이 한창이던 지난해 11월 1일 3년간 기다렸던 중국 진출이 성사됐다. 중국식약청은 경남제약의 레모나와 레모비타씨정에 대해 수입보건식품 비준증서를 발급했다. 경남제약은 중국 상하이에 사무실 임차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초까지 현지법인을 설립할 계획이다.

하지만 오는 2월 임시주총과 3월 정기주총에서 본격적인 경영권 충돌이 예견되고 있어 중국 투자에 차질이 생기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 더욱이 지난해 9월 이 전 회장이 최대주주로 등극한 후 같은해 12월 이 전 회장의 채권 50억원이 가압류되면서 경남제약 주가도 급락했다. 경남제약 주가는 중국 진출 기대감으로 시가 1만원대를 유지하다가 12월 15일 종가기준 9,950원까지 하락했다.

여기에 이 전 회장이 곧 개최할 주총에서 자신의 측근 3명을 등기이사로 선임해 줄 것을 제안하면서 내홍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이 전 회장이 제안한 등기이사는 김만환 전 경남제약 영업본부장과 민기영 변호사(사외이사), 이 전 대표의 딸 이재영 씨로 전해졌다. 경남제약 측도 박화영 경영본부장과 구의서 인앤인베스트먼트 이사, 김좌진 변호사(사외이사)를 등기이사 후보로 내세웠다.

경남제약은 최대 6명의 등기이사를 선임할 수 있다. 현재 3명이 2019년 3월까지 임기가 남아있어 이 전 회장과 경남제약 측은 각각 나머지 3명에 대한 선임안을 제안한 것. 임기가 남아있는 이사는 류충효 경남제약 대표와 이창주 관리본부 총괄(전무), 김재훈 사외이사 등이다. 업계에서는 오는 3월 예정된 정기주총에서 이 전 회장측과 현 경영진과의 표대결이 이뤄질 것으로 보고 있다.

경남제약 측은 지난해 말부터 본격화 된 경영권 논란에 대해 함구로 일관하고 있다. 다만 경남제약 측은 이 전 회장에 대한 소 제기는 주주들의 피해보전 차원일 뿐, 경영복귀를 막기 위한 행보는 아니라는 입장이다.

한편 경남제약은 지난 5일 서울 중구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2018년 시무식’을 통해 올해를 중국시장 진출 원년의 해로 선포했다. 류충효 대표이사는 이날 신년사를 통해 “올해는 중국 시장 진출을 통해 레모나 브랜드의 입지를 강화하고 경남제약이 한 발 더 올라서는 해가 될 수 있도록 모든 임직원들이 힘을 합쳐나가자”고 당부했다.

조나리 기자 spot@sisaweek.com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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