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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원조의 ‘오지라퍼’] 거위의 꿈

기사승인 2018.01.14  14:4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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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자 우원조
▲17대 국회의원 정책비서관 ▲18대, 19대, 20대 국회의원 정책보좌관 ▲19대 전반기 국회부의장 연설비서관 ▲부산대 대학원 정치학 석사

“난, 난 꿈이 있었죠. 버려지고 찢겨 남루하여도. 내 가슴 깊숙이 보물과 같이 간직했던 꿈… 그래요 난, 난 꿈이 있어요. 그 꿈을 믿어요, 나를 지켜봐요. 저 차갑게 서 있는 운명이란 벽 앞에. 당당히 마주칠 수 있어요~”

인순이를 비롯한 많은 가수가 불렀던 ‘거위의 꿈’의 한 소절이다.

지금 대한민국 정치판에서도, ‘거위의 꿈’을 꾸는 사람들이 있다. 많은 이들이 ‘바른정당과 국민의당 통합’과 ‘탈당․ 복당․ 창당’의 두 갈래 길에서 갈팡질팡하며 밤을 지새우고 있지만, 뚜렷한 소신으로 자신의 꿈을 지켜나가는 사람들이 있다.

그 중에 단연 으뜸은 국민의당 안철수 대표다. 현재 당내 통합반대파가 ‘전당대회 저지’와 ‘개혁신당 창당’을 천명하며 전열을 가다듬고 있고, 통합파가 전당대회를 우회하기 위해 선택한 ‘K-보팅’을 선관위가 불허했지만, 안 대표는 통합신당의 지방선거 돌풍까지 기대하는 분위기다.

지방선거가 민주당과 통합신당, 자유한국당과의 3파전으로 치러질 경우, 수도권, 호남과 충청 등에서 광역단체장 기준으로 최소 5곳을 석권할 것으로 보고 있다. 통합신당이 ‘합리적 진보’와 ‘개혁적 보수’를 아우르는 중도개혁정당을 표방하는 만큼, 중도층과 자유한국당에 피로도를 느끼는 보수표를 흡수할 수 있다는 게 안철수 대표와 바른정당 유승민 대표의 생각이다.

하지만, 현실은 그리 녹록치 않아 보인다. 바른정당 김세연 의원이 자유한국당 복귀를 선언했고, 남경필 경기도지사는 바른정당에서 탈당했다. 원희룡 제주도지사도 탈당을 저울질 하는 모습이다.

국민의당은 분당이 임박해 보인다. 박지원, 천정배, 정동영, 박주선, 김경진 의원을 주축으로 하는 통합반대파는 ‘개혁신당’ 창당 시, 원내교섭단체 최소 의석수인 20명 확보를 자신하고 있다. 이렇게 되면, 대한민국 정치판은 다시 4당제로 되돌아가게 되고, 통합신당의 예상의석수가 줄어들면서 ‘제2당 진입의 꿈’도 유명무실로 끝나게 될 것이다.

무엇보다, 문재인 대통령과 민주당의 지지율이 좀처럼 떨어질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어, 4당제로 치러질 지방선거에서 통합신당이 여권의 압승을 막아 내기에는 힘에 부칠 것으로 보인다.

‘거위의 꿈’이 높고 단단한 벽을 만났다. 포기할 것인가? 뚫고 나갈 것인가?

1만 명의 군사로 100만 명의 적군 앞에서 눈 하나 까닥하지 않았던 징기스칸이 이런 말을 했다. “나는 죽기도 전에 먼저 죽는 자를 가장 경멸한다.”

대한민국 정치판에서 용감하게 ‘거위의 꿈’을 꾸고 있는 이들이, 미리 겁먹지 말고, 미리 포기하지 말고, 결연한 마음으로 한발 한발 꿈을 향해 나아가는 용기 있는 삶을 살기를 바라본다.

시사위크 sisaweek@sisaweek.com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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