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조나리 기자] 뇌전증(간질) 신약의 일본인 임상시험을 승인받은 SK바이오팜이 일본 시장 공략 채비에 나선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SK바이오팜은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로부터 뇌전증 신약 ‘YKP3089’(성분명 세노바메이트, Cenobamate)의 일본인 대상 임상 1상을 승인받았다.

현재 미국에서 글로벌 임상 3상을 진행 중인 세노바메이트는 SK바이오팜이 자체 개발한 뇌전증 신약 후보물질이다. SK바이오팜은 이르면 연내 글로벌 임상 3상을 마치고 미국 식품의약국(FDA)에 신약 허가를 신청할 계획이다.

이번 국내 임상 1상은 일본 진출을 위해 마련, 서울대병원에서 일본인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제약산업 전문 시장조사 기관인 데이터모니터(Datamonitor)에 따르면 올해 뇌전증 치료제 시장 규모는 61억달러(6조5,000억원)로 연평균 6% 이상 성장할 것으로 예상된다.

SK바이오팜은 미국에서만 세노바마이트가 연간 매출 1조원 이상, 영업이익률 50%를 웃돌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SK바이오팜은 이달 중 뇌전증 신약 외에도 조현병·인지장애에 쓰는 신약 후보물질 ‘SKL20540캡슐’의 국내 임상 1상도 승인, 서울대병원에서 진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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