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일각에서 제기된 복귀설에 대해 “시민답게 응원하는 것이 제 분수에 맞는 일”이라며 선을 그었다. <뉴시스>

[시사위크=소미연 기자] “지금으로선 선택이 바뀌어야 할 이유는 없다고 생각한다.”

양정철 전 청와대 홍보기획비서관이 백의종군 입장을 재확인했다. 문재인 정부 출범 이후 “대통령을 멀리서 응원하는 시민 중 한 사람으로 조용히 지내겠다”며 퇴장을 알렸던 그는 8개월이 지난 지금도 “시민답게 응원하는 것이 제 분수에 맞는 일”이라고 말했다. 17일 귀국길에서다.

양정철 전 비서관은 인천공항에서 취재진과 만나 복귀설에 선을 그었다. 자신을 포함해 ‘3철’로 일컬어지는 전해철 더불어민주당 의원과 이호철 전 청와대 민정수석이 역할론을 강조한데 대해 “대통령과 연관되는 상징성, 영향성, 상관관계가 너무 커서 처신이 두 분 보다 더 조심스럽다”며 거부했다. 따라서 오는 6월 지방선거에도 거리를 둘 계획이다. 양정철 전 비서관은 “제가 직접 나설 일은 단언컨대 없다”고 잘라 말했다.

양정철 전 비서관은 이날 미국에서 일시 귀국했다. 일본에서 집필을 마친 책 ‘세상을 바꾸는 언어’ 출간을 기념하는 북콘서트 참석을 위해서다. 그는 출판사의 요청에 따라 북콘서트를 열고 개인 일정을 소화한 뒤 다시 출국할 예정이다. 일정 중엔 갈등설이 제기됐던 임종석 대통령비서실장과의 만남도 포함돼있다. 양정철 전 비서관은 “지난번 잠깐 왔을 때도 봤다. 서로 밀린 얘기도 하고 격려도 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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