석달만에 마침내 공식선언… 국민의당 통합반대파 원심력 더 커질듯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8일 국회 정론관에서 통합공동선언에 나선다.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우 기자]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와 유승민 바른정당 대표가 18일 공동 통합선언을 한다. 양당이 통합추진협의체를 통해 이미 통합 절차를 밟고 있는만큼 정치적 선언과 함께 통합 과정에서 당내 추가 이탈을 방지하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두 대표는 이날 오전 11시10분 국회 정론관에서 공동 통합선언을 한다. 선언문에는 통합신당이 지향할 정체성과 정책 목표 등이 포함될 것으로 예상된다.

양당의 통합론이 진행된지 약 세달 만에 마침내 통합선언이 이뤄진다. 그 과정에서 국민의당은 당내 통합파와 반대파의 내홍이 격화되면서 분당 위기에 직면했다. 바른정당도 의원들의 잇따른 탈당과 자유한국당 복당으로 9석으로 내려 앉았다.

이날 두 대표가 공식적으로 통합을 선언하면서 이같은 당내 원심력을 줄일 수 있을지 주목된다.

한편 국민의당 내 통합 반대파는 공동선언에 대해 "해당행위"라며 강력 반발했다.

박지원 전 대표는 이날 오전 자신의 SNS를 통해 "불법이고 해당행위"라며 "안철수식 독재당 운영은 박정희 전두환을 능가하는 독재수법으로 명백한 해당행위이기에 이를 인정 못한다"라고 비판했다.

또한 "의총에 보고도 되지않고 설사 사전보고가 되지 않았더라도 사후 의총 추인이 관례"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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