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리얼미터가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그래픽=시사위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tbs 의뢰로 실시해 18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지난주 주간집계 대비 3.5%p 내린 67.1%(매우 잘함 43.6%, 잘하는 편 23.5%)로 조사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4.5%p 오른 28.3%(매우 잘못함 17.1%, 잘못하는 편 11.2%)였고, 모른다거나 응답을 하지 않는 비율은 1.0%p 감소한 4.6%였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은 가상화폐 문제가 주도했다. ‘거래소 폐지 보류, 실명제 추진, 블록체인 육성’ 등 가상화폐에 대한 정부의 정책방향성이 발표되었던 15일과 ‘가상화폐 폭락’ 보도가 확산되었던 17일에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이 가장 큰 지역은 호남이었다. 광주·전라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11.9%p나 떨어진 73.9%(부정평가 20.3%)를 기록했다.

또 수도권에서도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하락했다. 경기·인천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은 지난 주 대비 5.8%p 하락한 69.3%(부정평가 26.1%)였고, 서울에서도 5.7%p 떨어진 64.3%(부정평가 30.7%)를 나타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 하락에 대해 리얼미터 측에서는 “가상화폐와 유치원·어린이집 영어교육을 둘러싼 정부정책의 혼선, 새해부터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는 최저임금 인상 부작용 논란 등이 관련 직업과 계층의 이탈로 이어진 데 따른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번 리얼미터 주중 여론조사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7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5.8%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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