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가 15일 공개한 호남지역 정당지지율.<그래픽=시사위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리얼미터가 15일 공개한 정당지지율에 따르면 더불어민주당이 45.9%로 1위를 유지했고, 이어 자유한국당 20.8%, 정의당 5.6%, 민주평화당 3.4%로 조사됐다.

국민의당과 바른정당이 통합한 바른미래당과 이를 반대하는 민주평화당이 새로운 정당으로 등록되면서 지방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요동쳤지만, 정당지지율에 큰 변화가 없었다. 변화라면 민주당이 지난 주에 비해 소폭 하락했고, 한국당은 소폭 상승했다. 이 같은 소폭의 지지율 등락은 정당지지율 자체에 큰 변화라고 할 수 없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에서 특히 눈길을 끄는 지역은 영남권이다. 영남권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이 30%대 지지율을 나타냈고, 신생정당인 바른미래당은 10%대 초반을 기록했다.

지방선거를 앞두고 영남권에서 민주당과 한국당의 치열한 경쟁구도가 형성되는 분위기다. 특히 부산·경남·울산에서 두 당의 지지율 격차가 3.7%p에 불과할 정도로 치열하다. 이곳에서 민주당은 37.2%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뒤이어 한국당 33.5%, 바른미래당 11.3%를 나타냈다.

대구·경북에서도 민주당과 한국당의 지지율 격차는 5.2%p에 불과했다. 이곳에서 민주당 지지율은 36.4%였고, 한국당은 31.2%였다. 바른정당은 11.0%를 기록했다.

호남에서는 바른미래당의 지지율이 한국당과 민주평화당에 뒤졌다. 광주·전라 지역의 정당지지율을 살펴보면 민주당 56.7%, 한국당 9.8%, 민주평화당 9.0%, 바른미래당 8.2%, 정의당 4.6%였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지난 12일부터 14일까지 사흘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02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10%),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5.2%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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