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독일 뮌헨안보회의에서 기조발언을 하고 있다. <더불어민주당 제공>

[시사위크=은진 기자] 추미애 더불어민주당 대표는 17일 오후 3시(현지시간) 독일에서 열리는 뮌헨안보회의 분야 기조발언을 통해 문재인 정부의 ‘신(新) 베를린 선언’에 대한 국제사회의 협력을 당부했다.

민주당은 18일 보도자료를 통해 추 대표가 기조발언에서 “제재를 위한 제재보다는 북한을 대화테이블로 이끌기 위한 외교적 방법으로서 제재를 이행해야 한다는 것이 한국의 입장”이라며 “문재인 대통령의 ‘신베를린 선언’이 한반도 비핵화를 향해 달려가도록 국제사회가 지지하고 공조해주시길 바란다”고 말했다고 밝혔다.

추 대표는 이 자리에서 “한국 정부는 ‘한국형 3축 체제’를 구축해 독자적인 북핵 억제능력을 마련했으며 한미연합 ‘맞춤형 억제전략’을 필두로 실효적 조치를 강구하고 있다”면서도 “그러나 군사적 조치는 최후의 보루일 뿐 평화롭고 안정적인 방법을 택해야만 한반도 긴장이 완화될 수 있음을 강조하고 싶다”고 강조했다.

추 대표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을 언급하며 “이제 우리는 ‘포스트 평창’을 진지하게 고민하고 있다. 스포츠로 시작된 남북대화가 경제 협력을 비롯한 다음 단계로 발전되길 기대하고 있다”면서 “물론 그 전제에는 북한이 더 이상의 도발을 멈추고 비핵화 의지를 보여줘야 한다는 의미를 포함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북핵 문제는 긴 호흡으로 접근해야 하는 장기적 과제다. 유럽이 역사를 통해 경험한 것처럼 대화와 교류라는 평화적 선택이 유일한 해법이라고 믿는다”고 말했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