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튜브에 올라온 짝퉁 갤럭시S9 개봉기.<유튜브>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아직 공개도 안 된 삼성 갤럭시S9 플러스의 짝퉁(모조품)이 중국에서 판매되고 있어 눈길을 끈다.

19일 동영상 플랫폼 유튜브에선 갤럭시 S9 PLUS(클론)의 개봉기(Unboxing)라는 제목의 영상들을 손쉽게 찾아볼 수 있다. 해당 영상들에선 ‘갤럭시S9+’, 그리고 삼성전자의 로고 등이 프린팅 된 박스가 등장한다. 가격은 90달러 가량으로, 갤럭시노트8의 10분의 1 수준이다.

디자인은 삼성전자가 직접 제작한 것으로 착각할 만큼 유사하다. 그러나 이는 중국 업체가 만든 짝퉁이다. 갤럭시S9 시리즈가 공개되기도 전에 가짜 제품이 등장한 셈이다. 삼성전자는 MWC2018 개최 하루 전인 오는 25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갤럭시S9 시리즈를 공개할 예정이다.

물론 중국업체의 갤럭시 시리즈 짝퉁 출시는 이번이 처음은 아니다. 지난 2014년엔 갤럭시S5가 MWC에서 공개된 지 하루 만에 짝퉁 폰이 등장했고, 작년엔 갤럭시S8이 정식 발표되기도 전에 중국 시장서 짝퉁이 판매됐다. 매년 있어온 일이란 뜻이다.

다만 짝퉁의 성능은 진품에 크게 못 미친다. 실제 리뷰를 진행한 한 유튜버는 갤럭시S8의 성능을 100%로 놓고 봤을 때 짝퉁 갤럭시S9+는 17%에 불과하다고 말했다. 또 후면 카메라는 800만 화소에 불과했고, 인공지능 비서 빅스비 전용 버튼을 눌렀을 경우 빅스비 홈페이지를 화면에 띄우기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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