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수소전기차 SUV 넥쏘의 예약판매를 실시한다. <현대자동차 제공>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미래의 이야기로만 여겨졌던 수소전기차가 마침내 일반 대중에게 찾아온다. 현대자동차 ‘넥쏘(NEXO)’가 그 주인공이다.

현대자동차는 오는 19일부터 넥쏘 예약판매를 실시한다고 16일 밝혔다. 이번 넥쏘 예약판매는 서울과 울산, 광주, 창원 등 지자체 보조금 지원이 예정된 지역에 주소를 둔 고객을 대상으로 진행된다.

수소전기차 넥쏘는 각종 첨단 기술이 집약된 미래형 SUV다. 기본적으로 수소에너지를 이용해 친환경성이 뛰어나고, 각종 안전사양도 대거 적용됐다. 또한 큼직한 스크린을 통해 내비게이션은 물론 차량에 대한 여러 정보를 확인할 수 있다. 카카오의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i의 음성인식 서버를 활용한 ‘서버형 음성인식’ 기술이 적용돼 운전자의 내비게이션 사용 편의성과 검색 정확성을 높였다.

디자인 역시 기존과는 다른 미래지향적 요소를 다수 담고 있다. 마치 영화 속 자동차를 보는듯한 외관을 자랑한다. 동시에 SUV로서의 장점도 고스란히 지녔다. 수소 저장탱크 배치구조를 최적화해 내부공간과 적재공간을 충분히 확보했다.

이처럼 여러모로 매력이 넘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넥쏘는 그만큼 가격이 만만치 않다. 세제혜택 후 기준으로 모던 트림은 6,890만원, 프리미엄 트림은 7,220만원이다. 다만, 각종 보조금 혜택이 주어진다. 정부가 2,250만원을 지원하고, 지자체 보조금은 1,000~1,250만원 가량이 예상된다. 이러한 보조금이 적용되면 3,390~3,970만원으로 부담이 크게 줄어든다.

자동차의 역사를 바꿀 이정표가 될 넥쏘가 시장에 어떤 반향을 일으킬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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