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인비가 1년 만에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우승컵을 들어 올렸다. < AP/뉴시스>

[시사위크=홍숙희 기자] ‘골프여제’ 박인비가 미국 여자프로골프(LPGA) 투어에서 1년 만에 우승컵을 들어 올리며 ‘여제의 귀환’을 알렸다. 이로써 박인비는 통산 19승째를 달성하게 됐다.

19일(한국 시각) <뉴시스>에 따르면 박인비는 이날 미국 애리조나주 피닉스 와일드파이어 골프클럽에서 열린 LPGA 투어 ‘뱅크 오브 호프 파운더스컵’(총상금 150만 달러) 최종라운드에서 보기 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 5언더파 67타를 치며 우승을 차지했다.

최종합계 19언더파 269타. 2위 그룹인 로라 데이비스(잉글랜드), 마리나 알렉스(미국), 에리야 쭈타누깐와 5타 차다.

지난해 3월 열린 ‘HSBC 우먼스 챔피언스’에서 우승한 뒤 1년 만이다. 같은 해 8월 박인비는 허리 통증으로 인해 시즌을 조기 마감하며 아쉬움을 삼켜야 했다. 이번 시즌에는 2주 전 진행된 ‘HSBC 위민스 월드 챔피언십’에서 첫 대회를 치른 뒤 시즌 두 번째 경기인 이번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게 됐다.

경기 후 현지 중계방송사와의 인터뷰에서 박인비는 “오랜 휴식기간이 있었기 때문에 이렇게 일찍 우승을 할 거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라면서도 “지난 대회에서 볼 받는 게 좋았고 퍼팅이 괜찮아서 경기에 대한 기대감은 컸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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