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시업계가 카카오택시의 유료모델 도입에 반발의 목소리를 냈다.<카카오T>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카카오모빌리티가 추진 중인 카카오택시의 ‘유료모델’ 등이 택시업계의 반발에 직면했다.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 등 총 4개의 전국택시조합은 19일 성명서를 통해 “카카오택시의 부분유료화를 즉각 중단하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카카오택시는 그간 무료호출서비스 제공으로 택시문화에 획기적인 변화를 이끌었다”며 “하지만 최근 카카오택시가 발표한 ‘부분 유료화’는 승객들에게 경제적 부담을 전가시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또 “모처럼 조성된 택시산업 활성화에도 악영향을 끼칠 것이 자명하다”고 덧붙였다.

앞서 카카오모빌리티는 ‘우선 호출’ 및 ‘즉시배차’ 등 카카오택시의 유료모델을 공개했다. 대략적인 내용은 일종의 추가요금을 지불하면 더 빨리 배차시켜주겠다는 뜻이다.

그러나 연맹 측은 “문제는 도외시한 채 택시시장에서 독점적 지배력을 통한 기업이익만 추구하려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또 카카오모빌리티가 추진 중인 택시합승 또는 카풀앱 서비스에 대한 문제점도 제기됐다.

연맹은 “카카오택시 및 일각에서 요구하는 택시합승 부활은 장기적인 논의를 거쳐 결정돼야 할 사안”이라며 “시장을 독점한 기업의 판단만으로 정할 사안이 아니다”고 말했다.

아울러 “(카풀앱은) 여객자동차운수사업법에 따른 불법 자가용 유상운송행위”라며 “자가용 카풀앱 서비스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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