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 이미정 기자] 전통 주류전문 업체인 국순당이 화장품 사업 진출을 염두에 두고 있어 업계 안팎의 주목을 끌고 있다. 아직은 본격적인 사업 진출을 논한 단계는 아니라고 하지만 새로운 먹거리가 될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국순당은 오는 29일 주주총회를 개최한다. 이날 관심이 쏠린 안건은 정관변경 승인의 건이다. 국순당은 ‘화장품 제조 및 판매업’을 사업목적에 추가하는 안건을 상정한다.

이같은 신규 사업 검토는 새로운 먹거리 찾기를 위한 일환으로 해석된다. 국순당은 전통주류 시장 침체로 2015년부터 영업적자에 빠져 있는 곳이다. 지난해에도 43억원의 영업손실을 냈다. 적자 폭이 전년보다 줄었다고는 하지만 수익 개선을 위해서는 새로운 돌파구가 절실한 실정이다.

다만 사업 목적 추가가 실제 사업 진출로 이어질지는 좀 더 지켜봐야 할 전망이다. 국순당 측은 구체적인 사업 계획에 대해서는 조심스런 입장을 보였다.

국순당 관계자는 “그간 발효 기술을 기반으로 하는 유관사업에 대한 연구를 지속해왔고 그 중 하나가 화장품이었다”며 “현재 사업성과 구체적인 사업 단계를 논할 단계는 아니다. 지속적인 연구와 시제품 개발을 위해 사업목적 추가를 진행한 것 뿐”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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