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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야구 PUB] 한화 이글스, 10년 암흑기 마침표 찍나

기사승인 2018.04.16  11:3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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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감독 체제에서 완전히 달라진 한화 이글스가 단독 3위에 올랐다. <뉴시스>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5-8-8-6-8-9-9-6-7-8. 2008년부터 지난해까지, 최근 10년간 한화 이글스의 성적이다. 10년 동안 꼴찌를 5번이나 했고, 가을야구엔 단 한 번도 진출하지 못했다. 가장 오랜 기간 가을야구 무대를 밟지 못한 구단이 됐다.

이전의 한화 이글스는 그렇지 않았다. 1998년 7위에서 1999년 우승팀으로 거듭났고, 부침을 겪기도 했지만 가을야구도 자주 진출했다. 1998년부터 2007년까지 10년 동안 우승 한 차례 등 6번의 가을야구를 경험했던 한화 이글스다.

그런데 올 시즌 한화 이글스가 달라졌다. 18경기를 치른 가운데, 단독 3위에 이름을 올리며 팬들을 설레게 만들고 있다. 한화 이글스가 유의미한 순위로서 3위에 오른 것은 2015년 5월 초 이후 3년여 만이다.

무엇보다 내용이 좋다. 한화 이글스는 최근 디펜딩 챔피언이자 천적으로 여겨지는 기아 타이거즈를 만나 3전 전승 스윕을 기록했다. 한화 이글스는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단 한 번도 시즌 상대전적에서 기아 타이거즈를 앞선 적이 없었다. 기아 타이거즈를 상대로 스윕에 성공한 것도 2012년 7월 이후 처음이다.

한화 이글스는 현재 성적은 10승 8패. 10패보다 10승 고지를 먼저 밟았는데, 이 또한 2009년 이후 처음 있는 일이다. 특히 한화 이글스는 이 기간 10승 중 7승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그동안 찾아보기 힘들었던 포기하지 않는 야구, 하나로 응집되는 야구를 선보이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이러한 행보가 더욱 주목을 끄는 이유는 올 시즌을 앞두고 이렇다 할 전력보강이 없었기 때문이다. 한화 이글스는 한동안 FA시장의 큰손으로 통했다. 이용규와 정근우 등 타선은 물론, 배영수, 권혁, 정우람 등 베테랑 투수도 FA로 데려왔다. 하지만 투자의 성과는 없었고, 오히려 혹사논란 등 혼란만 남고 말았다.

김성근 감독이 떠나고 지난 시즌 대부분을 대행체제로 치른 한화 이글스는 한용덕 신임 감독을 선임하며 변화를 예고했다. 예전과 같은 ‘폭풍영입’은 없었고, 고령의 선수들과는 일찌감치 작별했다. 때문에 올 시즌 한화 이글스가 어떠한 성과를 낼 것으로 기대하긴 어려웠다. 그런데 3위에 오르는 등 놀라운 시즌 초반을 보내고 있는 것이다.

이러한 뜻밖의 성과는 한용덕 감독 효과로 풀이된다. 한화 이글스의 레전드이기도 한 한용덕 감독은 ‘덕장’으로 꼽히는 인물이다. 어쩌면 과거에 비해 동기부여가 덜할 수 있는 선수들을 이끌며 ‘즐기는 야구’를 되찾아주고 있다. 한화 이글스의 올 시즌 가장 크게 달라진 점은 선수명단이나 특정 전술이 아닌, 분위기다.

물론 이 같은 성적이 끝까지 유지될지는 예단하기 힘들다. 시즌이 지날수록 경쟁은 점점 더 치열해진다. 객관적으로 봤을 때 한화 이글스의 전력이나 선수층을 상위권으로 평가하긴 어렵다.

하지만 확실한 변화가 감지되고 있다는 점은 긍정적인 신호다. 한화 이글스는 지난 10년간 너무 오래 제 길을 찾지 못하고 방황했다. 이름 난 명장과 이름 난 선수들을 데려왔으나, 강팀으로 거듭나진 못했다. 제대로 된 변화가 없었던 탓이다.

한용덕의 한화 이글스는 10년의 암흑기를 걷어내고 그 이전 10년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까. 어쩌면 한화 이글스 팬들이 정말로 ‘행복하다’고 노래 부를 날이 멀지 않았을지 모르겠다.

김선규 기자 swsk1209@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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