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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적자 ‘강원심층수’… 대교의 뒤늦은 심폐소생술

기사승인 2018.04.17  17:4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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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육기업 대교가 해양심층수 개발을 위해 강원도, 고성군과 합작해 설립한 '강원심층수'의 강원도 고성 본사 전경. <네이버 거리뷰>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교그룹이 만성적 적자에 시달리는 자회사 강원심층수 살리기에 안감힘을 쓰는 모양새다. 주력 사업인 생수 제품의 생산 시설과 유통망을 확대함과 동시에 신사업인 화장품 개발에도 공을 들이고 있어서다. 하지만 이들 사업 분야 모두 경쟁이 치열한 레드오션 시장이라는 점에서 그 성공 가능성에는 의문부호가 따라 붙고 있다. 무엇보다 사업 주체인 강원심층수의 재무 체력이 크게 나빠져 정상 기업과 거리가 멀어지고 있다는 게 가장 큰 근심거리다.

◇ 생수시장 200개 업체 격돌… 놓쳐버린 골든타임

대교가 법인 설립 12년을 맞은 강원심층수에 부쩍 신경을 쓰고 있다. 흑자 실현에 대한 절박함을 보여주기라도 하듯 생수 브랜드인 ‘천년동안’에 대한 투자를 아끼지 않고 있다. 지난달 30억원을 들여 페트 용량을 다양하게 생산할 수 있는 자동설비를 증설을 마쳤다.

이번 생산설비 증설은 강원심층수가 본격적으로 천년동안의 유통망을 확대하겠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생산성 확대와 동시에 대형마트나 편의점 등 주요 유통채널 곳곳에 공급 가능하도록 페트 용량을 다양하게 생산할 수 있는 기반시설을 다져놓겠다는 포석으로 보여진다.

실제 강원심층수는 이달 초부터 온라인 위주의 판매경로에서 벗어나 편의점 미니스톱에서 천년동안 판매를 시작했다. 그간 일부 마트나 슈퍼마켓에서 판매가 이뤄지기는 했지만, 특정 유통채널에서 계획적으로 판매가 이뤄지는 이번이 처음이다. 사실상 오프라인 판매의 시작이라고 봐도 무방하다는 회사 측의 설명이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천년동안의 오프라인 판매 시점이 지나치게 늦은 게 아니냐는 우려를 내놓고 있다. 생수 사업에 진출한 지 12년이 지나서야 오프라인 유통망을 갖춘 건 늦어도 너무 늦은감이 있다는 지적이다. 나아가 강원심층수가 10년 넘게 만성적 적자에 시달리고 있는 건, 브랜드 인지도가 높지 않은 상품을 온라인 판매에만 치중해온 결과가 아니냐는 날선 비판의 목소리도 나오고 있다.

한켠에서는 또 2015년부터 정부에서 해양심층수 사업에 대한 규제 완하 움직임이 일었지만 최대주주(62.21%)인 대교에서 사업을 극대화하려는 노력을 보이지 않았다고도 꼬집는다. 대교가 골든타임을 놓친 사이 국내에서는 70여 업체에서 쏟아져 나온 200여 생수 브랜드가 총성없는 전쟁을 벌이고 있는 상황이다.

◇ 적자 폭 개선에도 재무건전성은 악화일로

신사업으로 삼은 화장품 사업의 앞날도 불투명하다. 강원심층수는 오는 25일 ‘아쿠닉’이라는 브랜드 런칭을 통해 화장품 시장에 뛰어들지만 제품 구색이 두 종류에 한정됐을 뿐 아니라, 유통경로 역시 천년동안과 마찬가지로 온라인에 한정된다는 점에서 벌써부터 회의적인 반응이 나오고 있다. 이와 관련 강원심층수 관계자는 “앞으로 오프라인 쪽으로도 유통망을 확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적자폭이 개선되고 있다는 점은 강원심층수가 위안거리로 삼을만 하지만 또 다른 근심거리가 다가오고 있다. 당기순손실 누적 등에 따른 결손금 증가로 자본잠식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 자본잠식에 진입한 지 7년여 만에 자본잠식률은 98%에 이르렀다. 완전자본잠식까지는 불과 5억원 자본 여력만을 남겨두고 있다. 올해 유사증자 등 자본확충 방안을 마련하지 않는다면 완전자본잠식을 피하기 힘들 것이란 게 업계의 주된 관측이다.

아울러 시설 및 운영자금 확보 차원에서 이뤄진 것으로 보이는 장기차임금 증가로 인해 5,108%에 이르는 부채비율을 개선해야 하는 것도 강원심층수가 서둘러 해결해야할 과제로 꼽힌다.

대교 및 강원심층수 관계자는 "국내 해양심층수 업체 중 유일하게 이음매가 없는 취수관을 사용하는 등 초기 투자 비용 지출이 많았다"며 "해양심층수의 고부가 가치 제품을 개발하는 등 손익개선 기조가 뚜렷해지고 있고, 특히 내년부터는 장치 및 시설 자산의 감가상각 종료와 매출 호조로 실적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라고 말했다.

 

범찬희 기자 nchck@naver.com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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