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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택시, 유료정책 또 후퇴… 실종된 ‘고객편의’

기사승인 2018.04.17  18:5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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카카오모빌리티가 카카오택시의 유료모델인 스마트호출에서 승객의 목적지를 택시기사들에게 노출시키기로 결정했다.<카카오모빌리티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카카오모빌리티의 카카오T택시(이하 카카오택시) 유료정책이 또 다시 한발 후퇴했다. 유료 콜 고객들의 ‘목적지 비공개’ 원칙을 철회하기로 한 것. 스마트호출에 대한 택시기사들의 부정적인 인식을 해소하기 위함이란 입장이다. 다만 일각에선 문제점으로 지목되던 ‘승객 골라 태우기’는 그대로인 반면, 사실상 유료모델만 도입됐다는 비판이 제기된다.

17일 업계에 따르면 카카오모빌리티는 지난 13일 카카오택시의 유료 서비스 ‘스마트호출’에서 목적지를 표시하도록 변경했다. 이달 10일 ‘스마트호출’을 도입한 이후 3일 만에 변경한 것으로, 택시기사들이 스마트호출에 메리트를 못 느낀 탓이다.

당초 카카오택시의 스마트호출은 호출료 1,000원을 고객들에게 받는 대신 택시기사들에게 ‘목적지를 노출시키지 않는 것’이 골자다. 보상으론 AI(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해 기사들의 운행패턴을 분석하고, 선호할만한 목적지를 연결시켜 준다는 점을 내세웠다.

또 택시기사들에겐 호출료 1,000원 중 500원 가량을 지급한다. 이는 고객과 택시의 연결확률을 높이고, 그간 문제가 됐던 택시의 승차거부 및 ‘승객 가려 태우기’ 행태를 해소하기 위함이다.

그러나 택시기사들은 500원을 더 벌기 위해 목적지를 모른 채 운행하는 건 꺼려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택시기사는 “수익이 좋은 장거리 손님들은 일반(무료) 콜을 불러도 잘 잡힌다”며 “스마트호출엔 단거리 손님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 500원을 더 벌기 위해 목적지도 불확실한 콜에 응답할 순 없지 않느냐”고 말했다.

카카오택시의 새 정책에 이점을 느끼지 못한 택시기사들이 스마트호출을 보이콧 한 셈이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이와 관련 <시사위크>와의 통화에서 “스마트호출로 연결되는 고객의 목적지가 실제 선호하는 지역인지 기사 분들이 우려하신 것 같다”며 “일반호출과 객관적인 비교를 할 수 있도록 공개했다”고 말했다.

이어 “목적지 공개의 유지 또는 중단을 현재로선 확정하기 힘들다”며 “기사분들의 의견 및 사용추이를 지켜보면서 유연하게 정책을 반영해 갈 것”이라고 덧붙였다.

즉, 스마트호출에 대한 이점을 택시기사들에게 알리기 위해 정책을 수정했고, 유지여부는 아직 불확실하다는 게 이 관계자의 설명이다.

다만 승객 입장에선 스마트호출의 목적지가 공개되면서, 고객의 편익은 그대로인 반면 유료화만 이뤄졌다는 지적이다. 특히 택시기사들은 일반호출에서 소위 ‘돈 되는 장거리 고객’, 그리고 스마트호출에선 마음에 드는 목적지의 손님 등 예전보다 ‘더 잘 골라’ 태울 수 있게 됐다.

물론 첫 술에 배부를 수 없다는 반박도 제기된다.

정주환 카카오모빌리티 대표는 지난 15일 자신의 SNS를 통해 “(지난 13일) 카카오택시의 운행완료수는 역대 2위를 기록했다”며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택시) 수요를 스마트호출 같은 한 가지 기능으로 해결할 순 없겠지만, 한 걸음씩 나아가고 있다”고 말했다.

장민제 기자 jmj83501@sisaweek.com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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