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조선해양이 풍력사업 철수와 관련해 제기된 의혹에 대해 해명하고 나섰다.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대우조선해양이 최근 제기된 풍력사업 헐값·졸속 매각 논란과 관련해 입장을 발표했다. 경영정상화 계획의 일환으로, 적법한 절차에 따라 진행 중이라는 것이다.

최근 한 매체는 대우조선해양이 2009년 약 620억원에 인수한 풍력발전 자회사 드윈드(Dewind)를 단돈 4,500만원에 매각하는 계획을 세우고 있다고 보도했다. 그동안 제공한 대여금의 출자전환 차원에서 드윈드 유상증자에 참여한 뒤 모든 지분을 연내 매각할 방침이라는 것인데, 지분 매각 규모가 4,500만원 수준에 불과하다. 이와 관련해 이명박 정부 시절 부실한 투자에 나섰다가 큰 손해를 입게 됐다는 지적과 함께 매각 계획 수립과정이 투명하지 않다는 의혹도 제기됐다.

이에 대해 대우조선해양 측은 즉각 해명자료를 냈다. 우선 대우조선해양은 드윈드 매각 추진과 관련해 “현재 경영정상화 및 자구계획의 일환으로 국내외 비핵심 자회사에 대한 매각 또는 청산을 추진 중이며, 풍력사업 철수도 그 일환”이라고 밝혔다.

이어 “자회사 매각 또는 청산은 이사회 보고, 이사회 의결 등 적법한 절차를 거쳐서 진행된 것으로, 매각 과정이 개운치 않다는 것은 사실과 다르다”며 “특히 자회사 매각 등이 완료되면 기타 주요경영사항 자율공시를 통해 자회사 매각 내용을 공시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우조선해양 측은 “수주활동 및 철저한 자구계획 이행을 통한 경영정상화를 위해 전 임직원이 최선을 다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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