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가에서 20일 장애인의 날을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가 열리고 있다. <픽사베이>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20일 제38회 ‘장애인의 날’을 맞아 유통업계가 이를 기념하기 위한 다채로운 행사를 마련하고 있다.

신세계면세점은 장애인의 날을 맞아 20일부터 다음달 30일까지 ‘블루밍(BLUE’ming)’ 캠페인을 진행한다. 캠페인명 ‘블루밍’은 자폐성 장애에 대한 관심과 이해를 상징하는 ‘블루(BLUE)’와 재능을 ‘꽃 피우다’라는 ‘블루밍(Blooming)’의 의미를 합성해 만들어졌다.

이 기간 명동점과 인터넷면세점에서 상품을 구매하면 판매 금액의 일부가 자폐성 장애인 디자이너를 양성하는 사업에 쓰인다.

신세계TV쇼핑은 장애인 일자리 창출 지원에 나섰다. 밀알복지재단과 ‘Go Together’ 캠페인 업무협약을 맺고 오프라인 매장 '기빙플러스'를 추가 오픈하기로 했다. 우선 20일 장애인의 날에 맞춰 '기빙플러스 구로지밸리점' 문을 열고 향후 석계점, 면목점까지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기빙플러스 매장은 장애인고용공단에서 직업훈련을 받은 장애인 직원들로 운영된다. 기빙플러스의 상품판매수익과 신세계TV쇼핑의 연매출 일부는 기빙플러스 장애인 고용 기금으로 사용된다. 또 같은 업계에 있는 NS홈쇼핑은 지난 19일 판교 본사에서 ‘장애인의 날’ 기념식을 진행하고, 장애인 근로자들이 한자리에 어울려 편안하게 소통하고 의견을 나누는 시간을 가졌다.

스타벅스커피코리아도 장애인의 날을 기념해 장애인 근로자들과 함께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19일 장애인 바리스타와 가족, 동료 파트너 등 80여명을 초청해 ‘장애인 바리스타 챔피언십’ 대회를 열었다. 이 행사는 장애인 바리스타들의 자긍심을 높이고 바리스타로서 역량을 키우며 성장할 수 있는 계기를 제공하기 위해 2015년부터 실시되고 있다.

장애인의 날은 매년 4월 20일 장애인에 대한 이해를 깊게 하고, 장애인의 재활 의욕을 고취하기 위한 목적으로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1972년부터 민간단체에서 개최해 오던 ‘재활의 날’을 이어 받아 1981년부터 국가에서 ‘장애인의 날’로 지정했다.

4월20일을 장애인의 날로 정한 건 4월이 한해 중 만물이 소생하는 시기라는 이유에서다. 또 다수의 기념일과 중복을 피하기 위해 4월 중에서도 20일로 정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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