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발표됐던 RSF의 언론자유지수에 따르면, 한국은 63위 일본은 72위였다. < RSF 홈페이지 캡쳐>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국경없는기자회(RSF)가 오는 25일 서울서 ‘세계언론자유지수’를 발표한다. 이는 아시아 국가 중 최초다. 문재인 정부의 언론자유지수가 큰 폭으로 상승할 것이라는 예측이 가능한 대목이다.

22일 한국 기자협회에 따르면, RSF와 한국 기자협회가 공동으로 25일 서울 프레스센터에서 ‘2018 세계언론자유지수’를 발표한다.   

한국의 언론자유지수는 노무현 정부 당시 최고 31위로 비교적 상위권을 유지했으나 이후 2016년 70위까지 추락했으며 2017년엔 촛불민심에 힘입어 조사대상국 180개 국가 가운데 63위로 소폭 상승한 바 있다. 촛불집회와 정권 교체 이후 처음으로 발표되는 2018 세계언론자유지수에서 한국은 다시 상위권으로의 진입이 기대되고 있다. 

정규성 한국기자협회장은 “언론자유지수는 국경없는기자회 본부가 있는 프랑스에서 거의 매년 발표해 왔으나 올해는 아시아 최초로 한국에서도 동시에 발표하기로 했다”며 “이는 촛불집회 이후 현 정부의 소통 노력과 한국 언론사들에 대한 언론자유 의지를 높이 평가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세드릭 알비아니 RSF 아시아지부장도 “올해 언론자유지수에서 한국은 아시아 전체에서 눈에 띄는 발전을 보여주었다”며 “한국의 기자들과 시민사회에 박수를 보내고 앞으로도 언론 자유 증진을 위해 더욱 노력해주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프랑스 파리에 본부를 두고 있는 RSF는 국제 언론인 인권보호 및 언론 감시를 목적으로 1985년 결성된 단체다. 2002년부터 매년 전 세계 국가들의 언론자유지수를 국가별로 순위를 매겨 발표하고 있다. 

지난해 기준 1위는 노르웨이였으며, 스웨덴, 핀란드, 덴마크, 네덜란드, 코스타리카, 스위스 등이 상위권에 있었다. 한반도 주변 강대국 가운데서는 미국이 43위로 가장 높았고, 일본 72위, 러시아 148위, 중국 176위 순이었다. 북한은 180위로 180개 국가 중 가장 낮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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