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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 PUB] 분데스리가의 뜨거웠던 ‘마지막 경기’

기사승인 2018.05.15  10:5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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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데스리가가 마지막까지 눈길을 뗄 수 없는 이야기를 써내려갔다. <네이버 스포츠>

[시사위크=김선규 기자] 분데스리가는 18개 팀이 한 시즌 팀당 34경기를 치른다. 8월에 시작해 이듬해 5월까지, 10월에 이르는 대장정이다. 이기면 살아남고 지면 떨어지는 토너먼트가 아닌, ‘리그’이기에 한 경기 한 경기가 모두 중요하다. 34경기의 결과들을 총 결산해 최종 순위가 매겨지기 때문.

하지만 모든 리그가 그렇듯, 마지막 경기를 통해 최종 성적이 엇갈리는 일도 자주 벌어진다. 마지막 경기를 통해 우승팀이나 강등팀, 유럽대회 진출팀이 결정되는 것이다. 한 시즌을 잘 보내고도 마지막에 삐끗해 성과를 내지 못하거나, 마치 9회말 끝내기 역전홈런처럼 대반전의 기쁨을 누리는 일이 벌어지곤 한다.

올 시즌 분데스리가는 우승팀이 일찌감치 결정됐다. 주인공은 역시 바이에른 뮌헨이었다. 하지만 마지막 경기까지 각본 없는 드라마가 펼쳐지며 짜릿한 재미를 선사했다.

먼저, 강등경쟁이다. 분데스리가는 최하위 2팀이 자동으로 강등되고, 16위는 승강플레이오프를 펼쳐 강등 또는 잔류 여부가 결정된다. 마지막 경기 직전까지는 꼴찌 쾰른만 강등이 확정된 상태였다. 17위 함부르크는 볼프스부르크를 밀어내며 강등확정을 피하고, 승강플레이오프를 통해 잔류 희망을 이어가길 바랐다. 반면 16위 볼프스부르크는 15위 프라이부르크를 제치고 극적으로 잔류를 확정짓길 꿈꿨다.

결과적으로 이들의 꿈은 모두 깨졌다. 함부르크, 볼프스부르크, 프라이부르크 모두 승리를 거두면서 순위변동은 일어나지 않았다. 함부르크는 역사상 첫 강등이란 가슴 아픈 현실을 맞게 됐고, 볼프스부르크는 지난 시즌에 이어 또 다시 승강플레이오프를 치르게 됐다. 두 팀 모두 마지막 경기 승리에도 웃을 수 없었고, 특히 함부르크 팬들은 경기 종료 직전 홍염을 대거 터뜨리며 분노를 표출했다.

마지막 경기에 따라 운명이 엇갈린 것은 상위권 팀들도 마찬가지. 각각 우승과 2위를 확정지은 바이에른 뮌헨, 살케04를 제외하고, 3위부터 9위까지 팀들이 유럽 챔피언스리그 및 유로파리그 진출권을 놓고 경쟁했다.

한숨을 쓸어내린 것은 도르트문트다. 도르트문트는 마지막 경기 직전까지 단독 3위로 가장 유리한 고지를 점하고 있었다. 무승부만 거둬도 챔피언스리그 진출을 확정지을 수 있었고, 지더라도 경우의 수가 유리한 편이었다.

도르트문트는 공교롭게도 자신을 추격하는 4위 호펜하임을 마지막 경기에서 만났다. 호펜하임은 승점이 같은 5위 레버쿠젠과 마지막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놓고 경쟁 중이었다. 승리를 챙기지 못할 경우, 챔피언스리그가 아닌 유로파리그로 밀려날 수 있었다.

이러한 동기부여는 호펜하임을 강하게 만들었다. 호펜하임은 도르트문트를 3대1로 꺾고 승리를 쟁취했다. 특히 2골차 승리를 거두며 골득실까지 역전시키는 대반전에 성공했다. 결국 호펜하임은 골득실 1점 차이로 3위에 이름을 올렸다.

같은 시각, 레버쿠젠은 하노버를 만나 극적인 승리를 거뒀다. 전반 3분 만에 선제골을 넣었고, 후반 10분까지 3대0의 스코어를 만들었다. 하지만 후반 추가시간에만 2골을 내준 레버쿠젠은 3대2로 간신히 승리를 거뒀다.

레버쿠젠 입장에선 너무나 아쉬운 스코어였다. 마지막 경기 결과에 따라 호펜하임과 도르트문트, 레버쿠젠은 나란히 승점 55점을 기록하게 됐다. 순위를 가르는 것은 골득실이었다. +18의 호펜하임이 3위를 차지했고, +17의 도르트문트는 4위로 챔피언스리그 진출권을 지켜냈다. 레버쿠젠은 +14에 그치며 세 팀 중 유일하게 유로파리그로 향하게 됐다. 하노버와의 경기에서 초반부터 승기를 잡았던 만큼, 경기 막판 내준 2골이 너무나 뼈아팠다.

마지막 유로파리그 티켓을 둘러싼 경쟁도 흥미진진했다. 마지막 경기 직전 순위는 6위 라이프치히(승점 50점), 7위 프랑크푸르트(승점 49점), 8위 슈투트가르트(승점 48점), 9위 묀헨글라드바흐(승점 49점)이었다. 각각의 결과에 따라 모두에게 가능성이 열려있는 상황이었다.

라이프치히와 슈투트가르트는 괴력을 발휘하며 마지막 경기의 묘미를 제대로 선사했다. 라이프치히는 만만치 않은 상대인 베를린을 만나 무려 6골을 쏟아 부으며 6대2 대승을 거뒀다. 그것도 원정경기에서 만든 완승이었다. 이로써 라이프치히는 기존 순위를 거뜬히 지켜내며 마지막 유로파리그 티켓을 거머쥐었다.

반면 슈투트가르트는 결과에서 아쉬움이 남았다. 슈투트가르트는 하필 리그 최강 바이에른 뮌헨을 마지막 경기에서 만났다. 유로파리그 진출 경쟁 팀 중 가장 전망이 어두울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슈투트가르트는 보란 듯이 4대1 대승을 만들었다. 바이에른 뮌헨은 올 시즌 34경기에서 28골만 내주며 경기당 실점이 채 1골도 되지 않았는데, 슈투트가르트와의 한 경기에서만 4실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그러나 슈투트가르트의 뜨거웠던 마지막 불꽃은 라이프치히의 승리로 인해 성과로 이어지지 못하고 말았다.

김선규 기자 swsk1209@hanmail.net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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