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독전’에서 연기 호흡을 맞춘 배우 조진웅(왼쪽)과 류준열. <뉴시스>

[시사위크=이영실 기자] 배우 조진웅과 류준열이 영화 ‘독전’(감독 이해영)으로 뭉쳤다. 첫 연기 호흡에서도 완벽한 ‘케미’를 자랑한 두 사람은 서로를 향한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독전’은 아시아를 지배하는 유령 마약 조직의 실체를 두고 펼쳐지는 독한 자들의 전쟁을 그린 범죄극. 다양한 장르에서 자신만의 매력적인 스타일을 구축해온 이해영 감독과 ‘친절한 금자씨’, ‘박쥐’, ‘아가씨’ 각본을 맡았던 정서경 작가가 협업해 ‘독전’ 시나리오가 탄생했다.

여기에 조진웅과 류준열, 김성령, 박해준, 차승원 그리고 고(故) 김주혁까지 연기파 배우들이 총출동해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다.

특히 장르를 불문하고 섬세하고 탄탄한 연기력을 인정받으며 충무로 대표 연기파 계보를 이어가고 있는 조진웅과 충무로 대세 배우로 자리매김한 류준열은 ‘독전’에서 남다른 호흡을 자랑하며 완벽한 ‘케미’를 발산한다.

극중 조진웅은 실체 없는 조직을 잡기 위해 선과 악의 경계를 넘나드는 등 자신의 모든 것을 건 형사 원호로 분해 한층 성숙해진 연기를 선보인다. 류준열은 조직으로부터 버림받은 연락책 락 역을 맡아 새로운 매력을 보여준다.

많은 캐릭터들이 등장하지만 조진웅과 류준열은 극을 이끌어가는 주된 인물로 가장 많은 합을 맞춘다. 류준열은 선배 조진웅과 연기 호흡을 맞추게 된 것에 대해 “항상 배운다는 자세로 임하고 있다”라며 “조진웅 선배는 이미 너무 많은 작품을 하면서 훌륭한 연기를 보여줬다. 작품에 임하는 자세에 대해 많이 배운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그는 “지칠 법도 하고 스스로 고민에 빠질 수도 있는데 현장에 와서 선배와 눈동자와 모습을 보면 행복해서 작품을 한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이어 조진웅을 향해 “답가를 하셔야죠”라고 너스레를 떨어 웃음을 안겼다.

이에 조진웅도 “후배지만 준열 씨하고 작업을 하면서 건강한 에너지를 현장에 퍼트려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좋은 귀감이 된 작업이었다”고 화답했다.

첫 호흡부터 완벽한 시너지를 발산한 조진웅과 류준열이다. 여기에 탄탄한 스토리와 섬세한 연출력이 더해졌다. 관객들의 마음도 흔들 수 있을까. 오는 22일 개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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