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카이저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한 서현승 패스파인더에이트 대표.<넥슨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특정 IP에 기대기보다 스스로 유명 IP가 되고자 했다.”

서현승 패스파인더에이트 대표는 16일 서울 광화문 포시즌스 호텔에서 열린 ‘카이저 미디어 쇼케이스’에 참석해 이 같이 밝혔다.

넥슨이 내달 초부터 서비스 예정인 카이저는 2015년 설립된 패스파인더에이트가 지난 3년간 70명의 개발자를 투입해 제작한 모바일 MMORPG다. 오는 6월 출시를 앞둔 상태로, 신생 스타트업이 개발한 MMORPG란 점에서 주목을 받았다.

서 대표는 이와 관련, “MMORPG는 많은 시간과 자본이 투입되는 영역”이라며 “게임산업에서 스타트업인 우리가 제작하기엔 쉽지 않았다”고 말했다.

이어 “그래서 유저들과 교감하는 데 절박함을 느껴야겠다고 생각했다”며 “고민한 결과 유저들을 이끌고 가는 게 아니라 함께 같은 방향을 보면서 그들이 원하는 게임을 제작하려 했다”고 말했다.

특히 서 대표는 이 자리에서 자신들의 게임철학을 털어놓기도 했다.

그는 “지금까지 특정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하기 보다 저희 스스로가 (유명)IP가 되기로 했다”며 “카이저가 오랫동안 사랑받는 게임이 될 것이라 생각한다.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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