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건설 신임 사장에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내정됐다.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대우건설 신임 사장에 김형 전 포스코건설 부사장이 내정됐다. 김 전 부사장은 다음달로 예정된 임시주주총회를 거쳐 정식 선임될 예정이다.

25일 업계에 따르면 24일 열린 이사회에서 대우건설 사장추천위원회는 김 전 부사장을 신임 사장으로 내정했다. 임시주총을 통과하면 김 전 부사장은 임기 3년의 사장직을 수행하게 된다.

김 전 부사장은 서울대 토목공학과를 졸업 뒤 현대건설과 삼성물산을 거쳐 포스코건설 부사장으로 일했다. 주로 해외와 토목사업 분야에서 근무해온 것으로 전해진다.

김 전 부사장이 임시 주총을 통과하기까지는 난관이 예상된다. 대우건설 노동조합은 이번 신임 사장 내정이 낙하산 인사라며 반발하고 있다. 청와대에 김 전 부사장의 내정을 반대하는 탄원서를 제출하고 사장실까지 점거하며 강경한 태도를 보이고 있다.

또 이날 이사회에서는 김창환 주택건축사업본부장을 사내이사로 내정했다. 내달 주총에서 사내이사로 선임되면 김 본부장은 최고재무책임자(CFO)를 맡을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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