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5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그래픽=시사위크>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 요인 1위는 '대북 정책/안보'(19%)였고, 부정평가 요인 1위는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4%)이었다. 대북정책과 안보 문제가 긍정요인 1위로 꼽힌 것은 문 대통령과 김정은 위원장이 판문점에서 만나는 등 가시적인 대북효과가 있었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반면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이 부정평가 요인 1위에 올랐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 아무리 외교적 성과가 뛰어나더라도 종국에는 국민들의 먹고사는 문제로 귀결될 수밖에 없다. 특히 이번 지방선거에서 한국당을 비롯한 야권에서 ‘경제문제’를 집중 공격할 것으로 예상돼 그 결과가 관심을 끌고 있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5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76%였고 ‘국정수행을 잘 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14%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10%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6%).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모두 지난주와 동일했다.

문 대통령 직무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758명, 자유응답) '대북 정책/안보'(19%), '북한과의 대화 재개'(15%), '외교 잘함'(13%), '남북 정상회담'(10%),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이상 4%)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139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24%), '대북 관계/친북 성향'(22%), '과거사 들춤/보복 정치'(10%), '독단적/일방적/편파적'(6%), '북핵/안보'(4%) 등을 지적했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23일부터 24일까지 이틀간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3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7%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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