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저축은행중앙회 차세대 전산시스템에서 오류가 발생했다. 1억원 가량의 예금 이자가 중복 지급된 것인데, 저축은행중앙회는 뒤늦게야 환수에 나섰다.

금융권에 따르면 지난달 말 저축은행중앙회의 차세대 전산시스템(IFIS)을 쓰는 저축은행 12곳에서 일부 고객 계좌로 예금이자를 중복 지급되는 사건이 발생했다.

저축은행중앙회의 전산시스템을 이용하는 곳은 모두 67개 저축은행이다.

오류가 난 계좌는 자유저축예금과 기업자유예금 전체 8만 계좌 가운데 800개다. 중복 지급된 이자는 1억원 가량이다. 전산시스템상으로 올해 1분기 예금결산이 되는 과정에서 이미 지급된 작년 4분기 이자분이 중복 처리되면서 오류가 발생한 것으로 알려진다. 저축은행중앙회은 지난달 말 자체 점검 과정에서 이를 파악한 것으로 전해진다.

이에 따라 저축은행중앙회는 고객을 상대로 환수 절차를 진행하고 있다. 12개 저축은행을을 통해 과다 이자 지급 사실을 고객에게 통보하고 잘못 지급된 이자분을 환수 조치할 예정이다.

한편 저축은행중앙회는 1999년 전산시스템 구축 후 19년만인 지난 2월 차세대 전산시스템을 도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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