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 투불 페르노리카코리아 대표가 최근 갑질로 논란이 된 임원을 옹호하는 듯한 취지의 발언을 한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다. <페르노리카코리아>

[시사위크=최민석 기자] 임페리얼 등 양주를 제조하는 주류기업 페르노리카코리아의 장 투불 대표가 세간의 입방아에 올랐다. 성희롱과 욕설로 논란이 된 임원을 두둔하는 듯한 태도를 취한 것으로 알려져서다.

사건이 발생한 건 최근 마련된 타운홀미팅 자리에서다. 20일 업계에 따르면 페르노리카코리아 장 투불 대표는 임원 A씨의 갑질 논란 문제를 해결하고자 직원들과 대화의 자리를 마련했다.

페르코리카코리아에서는 지난 1일 노조를 통해 장 투불 대표의 경영 능력과 한 임원의 갑질 문제가 폭로된 바 있다. 당시 노조 발표에 따르면 2016년 6월 부임한 A씨는 직원들에게 욕설과 성희롱 등 갑질을 일삼은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타운홀미팅에서 장 투불 대표는 오히려 A씨를 옹호하는 입장을 취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욕설은 불법이 아니다. 여기 방 안에 있는 사람 중 욕 안 해본 사람이 있느냐”는 발언과 함께 A씨를 해고를 거부했다는 노조 증언이 보도되고 있다.

장 투불 대표의 발언이 논란이 되자 페르노리카코리아 측은 다수 언론을 통해 “욕설은 어떤 경우에도 올바른 행동이 아니다”며 “다만 욕하는 행위 자체만은 불법이 아니기 때문에 욕만으로는 어떤 직원도 해고할 수 없다고 말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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