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지방선거 이후 불거진 당내 갈등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는 모양새다. 사진은 지난 19일 국회에서 열린 초선의원 간담회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자유한국당 초선 의원들이 ‘김성태 혁신안’을 놓고 불거진 갈등을 봉합하기 위해 적극 나서고 있다. 초선 의원들은 지난 15일 6·13 지방선거 참패 수습 차원에서 첫 모임을 가진 데 이어 19일과 21일 연이어 간담회를 갖고 당 수습 방안 논의에 나섰다.

이들은 지난 15일 첫 모임에서 당의 위기를 초래한 중진의원 퇴진 등의 위기 수습과 당 쇄신 방향에 공감하고, 이를 위한 구체적인 방안과 초선의원 역할에 대해 논의하기로 합의했다.

지난 19일 열린 2차 간담회에서는 김성태 대표권한대행이 절차적 민주주의를 지키지 않은 상태에서 혁신안을 발표한 것에 대해 비판하고 의원총회 소집과 혁신비상대책위원회에 초·재선의원의 다수 참여 등을 지도부에 요구하기로 했다.

이들은 또 초선 의원들이 당 갈등에 목소리를 내지 않은 데 대해 “그동안 초선들이 침묵하고 뒤로 빠져 있었던 점에 대해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정말 죄송하다”고 사과했다. 다만 이들은 구체적인 당 위기 수습·쇄신 방향을 제시하기 보다 김성태 권한대행이 언급한 혁신안 방향성에 공감하는데 그쳤다.

김성원 의원은 21일 국회에서 초선 의원 간담회를 마친 직후 기자들과 만난 자리에서 “(오늘 열리는 의원총회에서) 여태까지 침묵하고 있던 것에 대해 그렇게 하지말고 다 쏟아내자(는데 입장을 모았다)”라며 “(당 갈등이) 절대로 계파 싸움으로 가서는 안 되고, 다시는 이런 일이 없도록 하기 위해 몇몇 분이 (의총에서) 강하게 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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