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공유하는 ‘소통의 창구’ SNS(Social Network Services/Sites).사진 좌측 위부터 시계방향으로 인스타그램, 트위터, 페이스북 로고.

[시사위크=이민지 기자] 자신의 일상과 생각을 공유하는 ‘소통의 창구’ SNS(Social Network Services/Sites). 스타와 팬 사이의 징검다리 역할을 함에 있어 스타의 SNS 계정은 중요하다. 이런 스타의 SNS 계정을 사칭 혹은 해킹하는 사례가 늘고 있어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스타들의 SNS 안녕한걸까.

채널 A 예능프로그램 ‘하트시그널 시즌2’에 출연한 송다은의 SNS가 해킹 당한 사실이 전해져 충격을 주고 있다.

20일 송다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해킹하지마세요”라며 “본인 이득 취하려 왜 다른 사람들을 이용하나요? 혹시나 피해 보신 분들께는 너무 죄송합니다”라고 해킹한 이를 향한 일침을 가해 눈길을 끌고 있다.

송다은은 자신의 인스타그램 계정에 여느 스타들처럼 일상을 게재하며 지난 19일까지 팬들과의 소통을 이어왔다. 그런 그의 계정에 20일 깜짝 선글라스 판매 게시물이 게재돼 네티즌들을 당혹감에 빠지게 만든 것. 송다은의 계정을 해킹한 사람이 해당 게시물을 일방적으로 올린 것이다. 이에 송다은은 “구매 버튼 누르신 분들은 구매 취소 해주세요”라고 양해의 부탁을 전하는 해프닝을 겪어야만 했다.

배우의 계정을 사칭한 사례도 있다. 배우 강경준은 20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신영이를 사칭하고 다니신다네요. 신영이를 사랑해주시는 건 감사하지만 이건 아닌 것 같네요. 여러분 도와주세요”라고 전했다.

이와 함께 강경준은 실제 장신영의 SNS 계정과 사칭 계정을 비교한 사진을 게재했다. 똑같은 사진에 흡사한 계정이름으로 어떤 것이 실제 장신영의 SNS인지 분간하기 어려울 정도. 해당 게시물을 접한 네티즌들은 “가짜 계정 팔로우하고 있었네요”라며 피해 사실을 토로하고 있다.

배우 장신영이 사칭문제를 겪게 돼 남편 강경준이 언짢음을 표했다. <강경준 인스타그램>

스타들의 SNS 해킹 및 사칭 피해는 두 사람의 문제만이 아니다. 올 6월만 해도 뉴이스트W 멤버 JR, 배우 설인아, 가수 유승우 등이 같은 피해를 겪은 바 있다.

스타들의 SNS 피해는 단순히 해킹과 사칭에서 끝나지 않는다는 점에서 주의가 요구되고 있다. 해킹 후 물건을 판매하는 등 돈을 요구하거나 계정을 사칭해 허위 사실을 유포하는 등 팬들을 향한 ‘2차 피해’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 해킹의 경우 스타의 사생활 침해 우려가 있다는 점에서 더욱 위험하다.

해킹과 사칭은 엄연히 ‘사이버범죄’에 해당된다. 이에 보안전문가들은 “동일한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사용하는 것은 보안에 취약하도록 노출시키는 것”이라며 “주기적으로 비밀번호를 바꿔주는 것이 좋다”고 말한다.

인스타그램은 스타들의 사칭을 예방하기 위해 ‘인증 배지’ 제도를 시행 중이다. 빨간 동그라미 속 표시가 바로 인증 배지다.<황정음 인스타그램>

또한 인스타그램은 스타들의 사칭을 예방하기 위해 ‘인증 배지’ 제도를 시행 중이다. ‘인증 배지’란 인스타그램 프로필 계정 이름 옆에 표시되는 확인 표시로, 공인 혹은 유명인· 글로벌 브랜드의 공식 계정임을 확인했다는 것을 인증하는 의미를 지닌다.

많은 팬들을 보유하고 있기에 스타들의 SNS는 해킹 및 사칭의 표적이 되기 십상이다. 이에 비밀번호를 주기적으로 바꾸는 등 SNS를 관리하는 스타 개인의 관리가 요구된다. 네티즌들의 노력도 필요하다. 해킹 및 사칭과 같은 행위는 ‘범죄’임을 깨닫고 에티켓을 지키는 자세가 필요하기 때문. SNS, 서로의 노력이 있어야만 ‘건강한’ 소통의 창구가 될 수 있다는 게 전문가들의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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