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가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 사진은 (좌측부터) 남궁훈, 조계현 카카오게임즈 각자대표.<카카오게임즈 제공>

[시사위크=장민제 기자] 카카오게임즈의 코스닥 상장이 코앞으로 다가왔다. 상장예비심사를 승인받은 것으로, 이르면 8월경 상장될 것으로 보인다.

21일 카카오게임즈는 이날 한국거래소로부터 코스닥 상장 예비심사 승인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5월 9일 상장 예비심사 청구서 제출 이후 43일만으로, 우량기업에 주어지는 패스트트랙이 적용됐다. 카카오게임즈는 증권신고서 제출 등 남은 공모절차를 진행할 예정이다.

카카오게임즈는 “한국거래소와 주관사인 한국투자증권의 지원 아래 시장 상황 등 다각도 검토를 거쳐, 성공적인 상장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일각에선 카카오게임즈의 상장이 코앞에 다가온 만큼, 시가총액이 어느 정도로 형성될지 관심을 기울인다. 카카오게임즈가 출범한 지는 2년(2016년 4월)밖에 안됐지만, 단기간 고성장을 실현했기 때문이다.

실제 지난해 카카오게임즈의 연결기준 매출은 약 2,013억원으로 전년 대비 99% 성장했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도 386억원, 606억원으로, 각각 282%, 956% 올랐다.

또 국내 최대 모바일게임 플랫폼 '카카오게임'과 PC게임포털 '다음게임' 등 강력한 플랫폼을 갖췄고, 이를 기반으로 다양한 장르의 게임들을 서비스하고 있다. 카카오게임즈의 지난해 누적 가입자 수는 5억5,000만명(카카오 게임사업 부문 통합기준)을 돌파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 외 개발 전문 자회사 ‘프렌즈게임즈’, 첨단 기술 자회사 ‘카카오VX’ 등도 보유했다.

특히 올해는 지난해 11월 통합한 카카오 게임 사업 부문 매출이 온전히 반영되고, 지난4월 PC온라인게임 배틀그라운드의 PC방 상용서비스가 시작되기도 했다. 이에 증권가에선 카카오게임즈의 시총이 최소 1조원은 넘기지 않겠냐는 추측도 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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