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공항 1터미널 DF1과 DF5 구역의 새 면세 사업자를 가리는 심사에서 신세계디에프가 호텔 신라에 승리했다. <뉴시스>

[시사위크=범찬희 기자] 신세계와 호텔신라의 한판 승부로 관심을 모은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사업자 선정에서 신세계가 승리했다.

22일 관세청에 따르면 이날 진행된 인천공항 제1터미널 면세점 특허심사에서 DF1(향수·화장품, 탑승동 전품목), DF5(패션·피혁) 모두 신세계디에프의 몫으로 돌아갔다.

DF1 구역에서 신세계디에프는 1,000점 만점에서 879.57을 얻어 815.60을 받은 호텔신라를 앞섰다. DF5 구역에서도 신세계디에프가 880.08을 기록해 807.51을 얻은 호텔신라 보다 고득점을 획득했다.

이번 사업자 선정은 롯데면세점이 올해 초 임대료 부담을 이유로 사업권을 반납하면서 진행됐다. 지난해 DF1과 DF5를 더한 매출 합계는 9,000억원에 이른다. 이는 지난해 국내 면세업계 총 매출 128억348만달러(약 14조2,200억원)의 6~7%에 해당하는 규모로 알려졌다.

업계 3위인 신세계가 이번 입찰전에서 승리하면서, 국내 면세업계는 롯데‧신라‧신세계 3강 구도 체제가 공고해질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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