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한국갤럽이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 <그래픽=이선민 기자>

[시사위크=최찬식 기자] 문재인 대통령의 지지율이 지방선거 이후 하락세를 유지하고 있다. 이번에는 최저임금 논란이 문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주된 원인이었다. 문 대통령의 직무수행 부정평가자들의 41%가 경제와 민생문제 해결 부족을 지적했고, 15%는 최저임금 인상 문제를 꼽았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한국갤럽이 20일 공개한 문재인 대통령의 국정수행 평가 결과에 따르면, ‘국정수행을 잘 하고 있다’는 긍정평가는 67%였고 ‘국정수행을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평가는 25%로 조사됐다. 의견을 유보한 비율은 9%였다(어느 쪽도 아님 4%, 모름/응답거절 5%).

문재인 대통령의 직무수행 긍정평가는 지난주 대비 2%포인트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4%포인트 상승했다.

문 대통령 직무 수행 긍정 평가자에게 그 이유를 물은 결과(667명, 자유응답) '외교 잘함', '북한과의 대화 재개', '대북/안보 정책'(이상 14%), '서민 위한 노력/복지 확대'(7%), '소통 잘함/국민 공감 노력'(6%), '최선을 다함/열심히 한다'(5%), '전반적으로 잘한다', '개혁/적폐 청산/개혁 의지'(이상 4%), '최저임금 인상', '공약 실천'(이상 3%) 순으로 나타났다.

직무 수행 부정 평가자는 부정 평가 이유로(245명, 자유응답) '경제/민생 문제 해결 부족'(41%), '최저임금 인상'(15%), '대북 관계/친북 성향'(8%), '전반적으로 부족하다'(4%), '세금 인상', '난민 문제'(이상 3%) 등을 지적했다.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장 높은 지역은 호남으로 긍정평가가 88%를 기록한 반면 부정평가는 5%에 불과했다. 대구·경북지역에서 문 대통령의 지지율이 가장 낮았고, 긍정평가는 49%였고 부정평가는 38%였다.

이번 한국갤럽 여론조사는 지난 17일부터 19일까지 3일 동안 휴대전화 RDD 표본 프레임에서 무작위 추출(집전화 RDD 15% 포함)한 전국 만 19세 이상 남녀 1,002명을 대상으로 전화조사원 인터뷰 방식으로 진행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포인트 응답률은 14%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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