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록적인 폭염이 계속되면서 열대야도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25일째 열대야가 지속되면서 역대 최고값을 갈아치웠다. 사진은 시민들이 청계천에서 더위를 식히고 있는 모습. <뉴시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기록적인 폭염이 이어지면서 잠 못 드는 밤도 길어지고 있다. 서울에서는 지난달 12일 이후 25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1994년 이후 최장 기록으로, 올 여름 역대급 폭염이 서울 열대야 최장 기록도 갈아치웠다.

15일 기상청에 따르면 밤 사이 서울 최저 기온이 28도에 달하는 등 전국에서 열대야가 나타났다. 서울은 지난달 12일 이후 25일째 열대야가 이어지고 있다. 서울은 1994년 7월 17일부터 8월 9일까지 24일간의 열대야가 최장 기록이었다. 

이처럼 열대야가 계속되는 것은 폭염으로 낮 동안 달궈진 지표면의 열기가 밤에도 남아 있는데다 구름이 많이 끼어 밤사이 복사 냉각을 방해하기 때문이다.

기상청은 “열대야로 인한 열사병과 탈진 등 온열 질환 관리와 농·축·수산물 관리에도 유의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한편 광복절인 오늘도 전국에 폭염특보가 발효되는 등 낮 최고 기온이 35도까지 오르며 가마솥 더위가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 다만 강원 영동 지역과 남부 지방에는 비가 내리면서 폭염이 일시적으로 다소 주춤할 것으로 예상된다. 예상 강수량은 30~80㎜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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