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이서진 씨가 두올에서의 사외이사 활동을 마감했다. / 뉴시스
배우 이서진 씨가 두올에서의 사외이사 활동을 마감했다. / 뉴시스

시사위크=권정두 기자  배우 이서진 씨가 중견 자동차용 내장재 제조기업 두올에서의 사외이사 활동을 종료했다.

두올은 지난 28일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곽한결 사외이사를 새롭게 선임했다. 앞서 이 회사 사외이사로 활동해온 이서진 씨의 임기가 만료된데 따른 것이다.

이서진 씨는 2018년 3월 처음 두올 사외이사로 선임됐으며, 2021년 한 차례 연임해 6년간 활동해왔다. 그는 금융가 집안에서 태어나 뉴욕대 경영학를 졸업한 것으로 널리 알려져 있으며, 과거 한 자산운용사에서 임원으로 재직하기도 했다. 이러한 배경을 가진 그가 연예인으로서는 이례적인 ‘투잡’에 나섰던 것이다.

여기엔 두올 오너 2세 조인회 대표와의 각별한 관계가 작용한 것으로 해석되기도 했다. 이서진 씨와 조인회 대표가 1살 차이의 ‘절친 사이’로 알려진 것이다. 특히 조인회 대표의 부친인 고(故) 조전기 두올 창업주가 별세했을 당시 이서진 씨가 함께 빈소를 지킨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이러한 친분 관계로 인해 사외이사에게 요구되는 독립성 측면에서 물음표가 붙기도 했다.

이서진 씨는 6년간 사외이사로서 대체로 성실하게 활동해왔다. 첫해인 2018년엔 이사회 출석률이 100%를 기록했고 이후에도 △2019년 92.3% △2020년 100% △2021년 82%의 이사회 출석률을 기록했다. 하지만 임기 후반인 2022년과 2023년의 이사회 출석률은 각각 29%, 57%로 다소 저조했다.

이서진 씨는 2021년 3월 두올의 주가가 크게 오른 시점에 주식을 매도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한편, 두올은 지난해 △매출액 7,532억원 △영업이익 469억원 △당기순이익 269억원을 기록했다. 전년 대비 매출액은 33.1%, 영업이익 및 당기순이익은 각각 253.2%, 258.9% 증가한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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