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동부행 항공편 수천편이 폭설 예보로 취소돼 항공대란을 예고했다. <AP/뉴시스>
[시사위크=정상윤 기자] 기상이변이다. 봄철에 때 아닌 눈폭풍 경보가 발령됐다. 영국 로이터통신과 미국 CNN방송 등 주요 외신에 따르면, 미국 북동부 일대가 14일(현지시간) 쏟아지는 폭설과 강풍으로 곤혹을 치르고 있다. 일명 ‘스텔라(STELLA)’다.

스텔라는 전날 시카고 일대를 강타했다. 이로 인해 시카고 오헤어 국제공항에서만 620여편의 운항이 취소됐다. 전국적으로는 약 5000편이 결항됐다. 뿐만 아니다. 미시간 주에서는 110만여 가구에 전기 공급이 끊겨 추위에 떨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교통사고까지 잇따르자 더블라지오 뉴욕 시장은 산하 공립학교에 긴급 휴교령을 내렸다.

미국 기상청은 15일까지 외출 자제를 권고했다. 코네티컷주의 대널 맬로이 주지사는 주 전역에 여행금지령을 내릴 정도다. 결국 트럼프 대통령을 방문하기로 예정돼 있던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의 방미 일정도 17일로 연기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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