default_top_notch
default_news_top
default_news_ad1
default_nd_ad1

[안희정의 뒷심] 대연정으로 뚝심 승부수

기사승인 2017.03.20  17:47:07

공유
default_news_ad2

   
▲ 안희정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가 문재인 후보와 이재명 후보 등으로부터 공세를 받으면서도 대연정의 뜻을 굽히지 않고 있다. <뉴시스>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안희정 민주당 대선예비후보가 거듭 대연정을 띄우고 있다. “선한 의지” 발언으로 뭇매를 맞고, 다소 후퇴할 것이라는 정치권 예상과는 다른 행보다. 오히려 안희정 후보는 문재인 예비후보 등을 상대로 ‘여소야대’ 해법을 묻는 등 역공에 나섰다.

19일 열린 세 번째 민주당 예비후보 토론회에서도 대연정을 둘러싼 공방은 계속됐다. 문재인 후보 등은 ‘적폐세력과 손을 잡는 것’이라는 취지로 공세를 이어갔고, 안희정 후보는 “자유한국당과 연정한다는 식으로 몰아붙이지 말라”고 응수했다. 나아가 “적폐를 청산하려면 개혁입법이 필요한데 의회와 어떻게 대화할 것이냐”고 받아쳤다.

문재인 후보는 “국민의당과의 연정”을 말했다. 민주당과 국민의당의 의석을 합치면 과반이 넘기 때문에 굳이 자유한국당이나 바른정당과 연정할 필요가 없다는 얘기다. 그러나 현실가능성에는 의문이 남는다. 특검법 개정안 처리무산에서 알 수 있듯이, 과반이상을 확보한다고 하더라도 국회선진화법 하에서 법안 처리가 쉽지 않다. 무엇보다 국민의당은 별칭이 ‘문모닝당’일 정도로 문 후보에 대한 감정이 좋지 않은 것이 사실이다. 박지원 국민의당 대표는 문 후보를 향해 “일장춘몽에서 깨기 바란다”고도 했다.

   
▲ '선한의지' 발언으로 지지율 하락을 경험했던 안희정 지사의 지지율이 다시 20%대를 회복했다. 특히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와 양자 대결에서는 당내 경쟁자인 문재인 후보보다 안정적인 지지율이 나왔다. <데이터=중앙일보 조사연구팀>
안희정 후보의 대연정은 이처럼 연일 공세를 받으면서도 점점 파이를 키우고 있다. 이전까지 대연정은 보수지지층을 잡기 위한 안 후보의 정치적 ‘레토릭’이라는 평가가 대부분이었다. 그러나 누가 대통령이 되더라도 ‘여소야대’를 피할 수 없다는 점에서 최근에는 대선후보들 사이에서 진지하게 받아들여지는 분위기다. 남경필 바른정당 예비후보나 김종인 전 대표, 정운찬 전 총리 등도 대연정의 필요성을 공감하고 있다.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 역시 대선 전 연대에는 반대하나, 이후에는 어떤 식으로든 연대가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하는 상황이다.

박영선 안희정 캠프 멘토단장은 “(대연정으로) 두드려 맞는 것 같지만, 그렇게 경선 이슈를 끌고 가는 것”이라며 “대연정 발언은 용기 있게 잘한 발언이라고 생각한다. 오바마는 용기 있는 자가 세상을 바꾼다고 했다. 용기가 없으면 (세상을) 바꿀 수 없다”고 높게 평가했다.

사실 안 후보의 대연정이 대선을 앞두고 급조된 제안은 아니다. 충남도지사 재직시절부터 “지지자들만을 열광시키는 정치는 하지 않겠다”는 점을 누차 강조했고, “선악의 관점으로 정치적 상대편을 봐서는 안 된다”고 말해왔다. 상대방을 ‘악’으로 규정하면 상대도 나를 ‘악’으로 볼 수밖에 없고, 협치는 불가능해지기 때문이라는 게 안 후보의 생각이다. 최순실 국정농단 사태 직후 “박근혜 대통령에게 모두 위로를 해줬으면 좋겠다”고 말한 것도 같은 맥락이다.

안 후보의 대연정에 대한 뚝심이 성과가 있었는지, 지지율 반등에도 성공했다. 20일 발표된 리얼미터의 3월 3주차 주간집계에서 안 후보의 지지율(15.6%)은 지난주 대비 1.5% 포인트 상승했다. 큰 폭의 하락이 있었던 3월 1주차와 비교하면 3% 포인트 오른 셈이다. 같은 날 중앙일보 조사연구팀의 발표에서는 21%로 다시 20%대 지지율을 회복하는 결과도 나왔다. 특히 안 후보가 민주당 대선후보로 나섰을 경우, 가상 양자대결에서 문 후보 보다 지지율이 더 높았다는 점도 주목된다.

관건은 당내 선거인단에게 대연정의 필요성을 어떻게 납득시키냐다. 최순실 국정농단으로 야권지지층에서는 구여권에 대한 시선이 곱지 않다. 또한 경쟁자인 문 후보가 여전히 전체 지지율에서 크게 앞서고 있고, 민주당 지지층에서는 격차가 더 벌어지는 것도 분명한 사실이다.

이에 대해 안 후보 측 핵심관계자는 “문재인은 만들어진 후보다. 안희정은 30동안 정치를 하면서, 상대방의 다른 의견을 내가 흡수할 수 있어야 한다는 철학이 확고하게 있다”며 “그 사람이 최종 승자다. 결국은 토끼와 거북이 싸움”이라고 말했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

◉ 리얼미터, MBN
-3/15~3/17 전국 남녀유권자 2025명 응답. 유무선 ARS 및 무선 전화면접.
-전체 응답률 8.6%.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p.

◉ 중앙일보 조사연구팀
-3/18~3/19 전국 남녀유권자 2000명 응답. 유무선 전화면접.
-전체 응답률 27.4%. 표본오차 95% 신뢰수준에 ±2.2%p.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 참조 가능.

정계성 기자 under74@sisaweek.com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SPONSORED
default_news_ad5
default_side_ad1
default_nd_ad2

인기기사

default_side_ad2

포토

1 2 3
set_P1
default_side_ad3

섹션별 인기기사 및 최근기사

default_side_ad4
default_nd_ad6
default_news_bottom
default_nd_ad4
default_bottom
#top
default_bottom_notch