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민주당 예비후보의 전국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으나, 안희정 후보와의 격차를 여전히 10% 포인트 이상 유지하며 독주를 이어나갔다. <데이터=JTBC, 한국리서치>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차기 대선주자 전국 지지율에서 문재인 민주당 대선 예비후보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했다. 특히 호남지역에서 11.7% 포인트 하락한 것으로 나타나, ‘전두환 표창장’ 논란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JTBC가 한국리서치에 의뢰해 23일 발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2.3% 포인트 하락한 28.4%로 집계됐다. 소폭 하락했지만, 여전히 2위 후보와 10% 포인트 이상의 격차를 유지하며 독주 체제를 이어갔다.

문재인 후보의 지지율은 지역별로 다른 지역에서는 큰 변화가 없었으나, 호남지역에서 하락이 확인됐다. 문재인 후보의 호남지지율은 지난주 47.9%였으나, 이번 주 조사에서는 36.2%로 나타났다.

JTBC는 “문재인 후보의 전두환 표창 발언으로 안희정 지사 측과 안철수 국민의당 전 대표 측이 공격했던 게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풀이했다. 손석희 앵커도 “'반란군의 우두머리'였던 발언도 했는데 빠진 채 알려졌다고 서운함과 비판을 전해주신 분도 많이 계신다. 조금 주의해야 되지 않나 생각된다”며 “그로 인해 정치적 논란이 계속되다 보니까 호남 지역에서 좀 빠진 것이 아니냐고 볼 수는 있을 것 같다”고 말했다.

문 후보에 이어 2위는 안희정 민주당 예비후보가 차지했다. 안희정 후보의 지지율은 지난주 대비 3.1% 포인트 상승한 16.4%를 기록했다. 이어 안철수 국민의당 예비후보(10.9%), 이재명 민주당 예비후보(8.5%), 홍준표 자유한국당 예비후보(5.9%) 순으로 뒤를 이었다.

이번 한국리서치의 여론조사는 JTBC의 의뢰로 지난 21일 진행했다. 유무선 전화면접 방식으로 조사해 전국 남녀 유권자 1000명이 응답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 포인트, 전체 응답률은 21.3%다. 보다 자세한 사항은 중앙선거여론조사공정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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