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준표 후보와 유승민 후보로 대변되는 보수당 후보의 지지율 합계가 10.5%로 나타났다. 두 후보의 지지율이 10%에 턱걸이 한 셈이다.
무엇보다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가 치열한 경쟁을 펼치고 있는 호남의 경우, 문 후보의 지지율이 50%를 넘어서 관심을 끌고 있다. 광주·전라에서 각 후보별 지지율을 살펴보면 문 후보 52.8%, 안 후보 26.4%로 조사됐다. 두 후보 간 지지율 격차는 26.4%p다.
서울의 경우도 호남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 이곳에서 문 후보가 41.9%의 지지율을 기록한 반면 안 후보는 26.4%를 얻는데 그쳤다. 서울에서 두 후보의 지지율 격차는 15.5%p다.
재미있는 것은 안 후보가 서울과 호남에서 똑 같이 자신의 전국평균 지지율인 26.4%의 지지율을 기록했다는 점이다.
다만 안 후보는 대구·경북과 대전·충청에서 문 후보보다 앞섰다.
대구·경북에서 안 후보가 32.2%의 지지율을 기록했고, 문 후보는 18.7%를 얻는데 그쳤다. 반면 충청권에선 안 후보(33.7%)가 오차범위 내에서 문 후보(32.3)를 제쳤다.
이 여론조사는 지난 21일부터 22일까지 이틀간 전국 19세 이상 1030명을 대상으로 유선전화 및 휴대전화 RDD를 활용해 전화면접으로 조사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3.1%p 응답률은 16.0%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찬식 기자
leehoo114@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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