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후보는 지난 4주 동안의 상승세를 마감하고 45% 선 아래로 떨어졌으나, 2위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를 오차범위(±2.5%p) 밖인 21.6%p로 벌리며 17주 연속 1위를 기록했다.
문 후보는 서울과 수도권, 대구·경북 등 모든 지역에서 1위를 기록했다. 특히 국민의당 안철수 후보와 치열한 경합을 벌이고 있는 호남에서는 문재인 후보(55.3%)가 안철수 후보(31.1%)를 24.2%p 앞섰다.
다만 대구·경북은 문재인-안철수-홍준표 등 세 후보가 접전을 벌이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곳에서 대선후보별 지지율은 문재인(29.4%), 안철수(25.5%), 홍준표(22.9%) 순으로 나타났다.
안철수 후보는 지난 주 대비 5.6%p 하락한 22.8%로 2주 연속 큰 폭으로 하락했다. 이에 따라 문재인 후보와의 격차가 18.3%p에서 21.6%로 더 벌어진 것으로 조사됐다.
안 후보는 60대 이상(안 37.3%, 홍 27.6%, 문 18.8%)에서 1위를 유지했으나, 홍준표 후보가 큰 폭으로 상승하며 접전 양상으로 변한 것으로 조사됐다.
자유한국당 홍준표 후보는 지난 주 대비 2.5%p 오른 13.0%로 10% 초중반까지 오르며 4주 연속 상승했다. 또 2위 안철수 후보와의 격차를 17.9%p에서 9.8%p로 좁힌 것으로 나타났다.
정의당 심상정 후보는 지난주 조사 대비 2.9%p 오른 7.5%로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바른정당 유승민 후보도 0.5%p 상승한 5.4%로 5% 선을 넘어서며 자신의 최고치를 경신했다.
이어 지난주부터 조사에 포함된 새누리당 조원진 후보가 1.1%를 기록했고, 기타 후보가 0.7%p 오른 1.1%, 부동층(없음·잘모름)은 1.4%p 증가한 4.8%로 집계됐다.
이번 리얼미터 여론조사는 24일부터 26일까지 3일 동안 전국 19세 이상 유권자 1,520명을 대상으로 무선 전화면접(20%), 무선(6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방식,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2.5%p 응답률은 11.8%였다.
기타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최찬식 기자
leehoo114@sisawee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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