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9대 대통령선거를 11일 앞둔 28일, '경제 분야'를 주제로 다섯번째 대선후보 TV토론회가 열린다. 사진 왼쪽부터 홍준표 자유한국당·안철수 국민의당·유승민 바른정당·심상정 정의당·문재인 더불어민주당 대선후보. <뉴시스>

[시사위크=최영훈 기자] 19대 대통령선거가 11일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28일 오후 8시 다섯번째 대선후보 TV토론회가 열린다. 중앙선거관리위원회 주최로 서울 상암 MBC에서 열리는 이날 토론회에는 ‘경제 분야’를 주제로 문재인 더불어민주당·홍준표 자유한국당·안철수 국민의당·유승민 바른정당·심상정 정의당 대선후보(기호 순) 등이 열띤 토론을 벌인다.

이날 TV토론은 각 후보자가 자신의 정책을 3분간 소개한 뒤 주도권을 갖고 나머지 후보들과 1대 1로 자유토론하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주도권을 가진 후보와 상대 후보가 각각 1분간 공방을 주고받는 형태로 토론이 진행되는만큼 몰입도는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앞서 네 차례 토론회 평에 따라 각 후보들의 여론조사 지지율이 바뀌고 있는 만큼 각 후보들은 상대 진영의 공약을 분석하고 공격하는 전략에 집중하는 형세다.

문재인·안철수 후보는 재벌개혁과 법인세 현실화 등 경제민주화 관련 공약을 주요 키워드로 제시할 것으로 보인다. 심상정 후보 역시 재벌개혁·중소기업 보호를 키워드로 양극화 해소 방안을 적극 주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경제전문가’를 강조하는 유승민 후보는 규제개혁과 대기업 위주 산업정책 개편 공약에 대해 강조하는 한편, 각 후보들의 경제 공약 약점에 대해 비판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홍준표 후보는 ‘강성귀족노조 청산’을 키워드로 문재인 후보를 집중 공격할 것으로 예상된다. 이를 통해 보수지지층 결집을 노린다는 계산이다. 다만 모든 후보가 징벌적 손해배상제·집단소송제 도입에 찬성하고, 대기업총수 일가 일감 몰아주기나 대기업 갑질 근절 등을 주장하는 만큼 각 후보의 대표 공약을 강조하는 형태로 토론이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