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후보의 1-2위간 격차보다, 안철수 후보와 홍준표 후보의 2-3위 격차가 더 작은 것으로 복수의 여론조사 결과 나타났다. <데이터=리서치뷰, 한국갤럽>
[시사위크=정계성 기자] 문재인 민주당 후보의 1강 구도가 계속되는 가운데,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홍준표 자유한국당 후보의 격차가 점점 줄어드는 것으로 나타났다.

프레시안이 리서치뷰에 의뢰해 25일부터 27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 따르면, 문재인 후보는 지난 주 대비 2.2% 포인트 상승한 45.5%를 기록했다. 반면 안철수 후보 지지율은 23.7%로 7.6% 포인트나 하락했다. 홍준표 후보는 3.9% 포인트 상승한 15.3%를 기록했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격차(21.8%p) 보다 안 후보와 홍 후보의 격차(8.4%p)가 작았다.

한국갤럽이 25일부터 27일까지 자체적으로 실시한 여론조사도 비슷한 흐름으로 확인됐다. 문 후보의 지지율은 40%로 지난 주와 큰 변동이 없었던 반면, 안 후보는 6% 포인트가 빠진 24%를 기록했다. 홍 후보는 3% 포인트 상승한 12%로 나타났다. 문 후보와 안 후보의 격차는 16%포인트, 안 후보와 홍 후보의 격차는 12% 포인트다.

기사에 인용된 여론조사의 자세한 개요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에서 참조 가능하다.

안 후보의 지지율 하락이 계속되면서, 국민의당 안팎에서는 상승의 모멘텀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나온다. 안 후보가 28일 ‘국민대통합과 협치에 관한 구상’을 발표하고, 김종인 전 민주당 비대위 대표와 독대했던 것도 이 같은 위기감의 발로로 해석된다.

이날 tbs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에 출연한 박지원 상임선대위원장은 “(지지율) 조정기가 좀 있었다. 솔직히 TV토론에서 기대하는 안철수가 아니었다”며 “안철수하면 통합과 미래 어떻게 민생을 살릴 것인가를 기대했는데 말쟁이들 속에서 네거티브에 그냥 말려든 것”이라고 지지율 하락 이유를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후보 지지율이 떨어진다고) 상대 후보인 문재인 후보가 껑충 뛰는 게 아니다”며 “(문 후보가) 확장성이 없어서 우리는 다음 주부터는 다시 좋은 지지도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그리고 문재인은 안 된다는 국민적 공감대와 문재인 공포증이 나오기 때문에 안철수 후보가 승리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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