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문재인 대통령에게 '퇴임 뒤 자살하지 말라'는 글을 올렸다.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보수논객인 김동길 연세대 명예교수가 지난 11일 문재인 대통령에게 임기가 끝나도 자살하지 마시오라는 글을 자신의 사이트 김동길 교수의 프리덤와치에 올려 논란이 예상된다.

김동길 교수는 문재인에게 바란다라는 글을 통해 노무현이 임기를 마치고 고향에 내려가 집 짓고 살다가 검찰 소환을 앞두고 자살했다며 이 같이 말했다.
 
김 교수는 내 입으로 노무현 대통령이라고 불러본 적이 단 한 번도 없었다대통령이 된 사람을 대통령으로 불러야 옳지 않은가며 내 마음을 돌이키려는 이들이 없지 않았지만 내가 고집불통이라 그럴 수 없었다고 밝혔다.
 
노 전 대통령이 자살한 것에 대해 항상 미안한 마음을 품고 살았다는 김 교수는 내가 그를 그렇게 대하는 줄 알면서도 노무현 대통령은 나에게 나쁜 말을 한 마디도 안 했다. 예컨대, “저 늙은이가 제정신인가?” - 그런 말을 한 번도 하지 않았다고 술회했다.
 
그러면서 김 교수는 나는 문재인 후보가 대통령의 직무를 시작하자마자 그를 문재인 대통령으로 부른다내가 문 대통령에게 당부하는 것은 한 가지이다. ‘임기가 끝나도 자살하지 마시오라는 이 한 마디뿐이라고 말했다.
 
또 그는 앞으로 죽고 싶은 고비가 많을 거다. 그래도 문재인 대통령, 포기하지 말라임기가 끝나도 자살하지 말라며 거듭 자살을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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