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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원내대표 회동] 상석 없앤 원탁서 140분 간 ‘비빔밥 회동’

기사승인 2017.05.19  17:1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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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5당 원내대표와 첫 오찬 회동을 하고 있다. 주호영(오른쪽부터) 바른정당 원내대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 문재인 대통령, 우원식 더불어민주당 원내대표, 김동철 국민의당 원내대표, 노회찬 정의당 원내대표. <뉴시스>

[시사위크=은진 기자] 문재인 대통령과 여야 5당 원내대표는 19일 첫 오찬회동을 갖고 2시간20여분 동안 ‘탐색전’을 펼쳤다. 문 대통령 취임 9일 만에 이뤄진 이날 회동은 ‘탈(脫)권위’에 초점을 맞춘 듯 보였다. 참석자들은 상석을 없앤 원탁 테이블에 앉았고 청와대에서 관례적으로 달아야 했던 이름표도 달지 않았다.

문 대통령과 더불어민주당 우원식·자유한국당 정우택·국민의당 김동철·바른정당 주호영·정의당 노회찬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11시50분부터 오후 2시14분께까지 청와대 상춘재에서 오찬을 겸한 첫 회동을 가졌다. 주 메뉴는 비빔밥이었다. 통합의 의미를 담았다고 한다. 후식으로는 김정숙 여사가 직접 만든 인삼정과가 나왔다. ‘국민이 바라는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함께 노력하자’는 메시지가 담긴 손편지도 들어있었다.

문 대통령과 5당 원내대표들은 이날 회동에서 여·야·정 국정상설협의체 구성 운영에 합의하고 실무협의에 착수하기로 했다. 협의체 회의는 대통령이 주재한다. 이날 회동에 배석한 전병헌 청와대 정무수석은 과거 고위당정협의체나 일회성으로 진행됐던 기존 여야정협의체보다 한 차원 높은 단계의 협의체라고 설명했다. “여소야대 상황과 국회선진화법을 고려했을 때 국회가 잘 돌아가려면 ‘협치’밖에 없다”는 공감대가 형성된 것으로 전해졌다.

개헌에 대해서는 문 대통령의 대선공약대로 추진하되 정치권의 개헌논의 과정에서 국민의 의견을 최대한 수렴하는 방향으로 진행하기로 했다. 선거구제 개편도 함께 논의한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저는 제가 한 말은 지켜야 한다는 강박관념을 강하게 갖고 있는 사람”이라며 자신의 개헌 공약을 반드시 이행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냈다고 한다. 이에 주호영 원내대표는 “5·18 기념사에서 개헌을 얘기한 것은 뜻밖이었다. 보통 후보 시절에 개헌을 말하고 당선되면 개헌을 미뤄왔는데 (개헌 추진에 대한) 진정성을 확인했다”고 화답했다고 전했다.

이외에도 ▲각 당의 공통 대선공약 우선 추진 ▲검찰개혁·국정원개혁·방송개혁 논의 ▲일자리추경안 ▲서비스발전법·규제프리존법 검토 논의 ▲세종시에 국회분원 설치 등을 국회에서 논의하기로 의견을 모았다.

   
▲ 문재인 대통령이 19일 오후 청와대 상춘재에서 5당 원내대표와 첫 오찬 회동에 앞서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와 악수하고 있다.<뉴시스>

◇ 文대통령, 원내대표단 직접 맞이… 상석 없는 ‘원탁 회동’

이날 회동에서는 문재인 정부의 ‘탈권위주의’ 행보가 뚜렷하게 드러났다. 오찬은 상춘재에 마련된 원탁 테이블에 차려졌다. ‘상석’을 없애 협치를 도모하겠다는 의도가 깔렸다. 오찬 장소에 가장 먼저 도착한 문 대통령은 원내대표들을 직접 맞이했다. 전병헌 수석은 “오늘 분위기는 매우 파격적이었고 화기애애했다. 격의 없는 편한 분위기 속에서 만나 서로 감사했다는 인사를 나눴다”며 “대통령이 먼저 기다렸다가 각 당 원내대표들의 도착 순서대로 직접 영접을 한 형식도 청와대로서는 대단히 파격적”이라고 평가했다.

청와대에서 이뤄지는 회동 및 회의 참석자들이 관례적으로 달던 이름표도 사라졌다. 박수현 대변인은 “대통령이 언론 보도를 보고 그동안 청와대에서 열리는 각종 정무회의의 모든 참석자가 이름표를 다는 관행에 대해 재검토해보라고 지시했다. 그래서 오늘 초청 오찬에서부터 대통령의 이런 뜻을 반영해 명찰을 달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정우택 원내대표는 회동 후 기자브리핑에서 “현재 문 대통령의 소통의 정치는 국민들로부터 평가 받고 있다고 생각한다. 열흘밖에 안 됐는데 오찬을 한 것은 소통의 의미다. 일회성에 그치지 않고 소통의 자리가 이어졌으면 좋겠다고 말했다”고 했다.

김동철 원내대표도 “특별한 현안이 있을 때 회동을 하면 회동 자체도 안 되고 분란의 소지가 있다. 현안이 있건 없건 항상 정례적으로 소통을 자리를 마련하자고 제안했고 이에 대한 대통령의 소통의 의지도 읽을 수 있었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은진 기자 jin9eun@sisaweek.com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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