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해관계자간의 갈등, 서울시와 SH공사 주도로 해결
공유·유통플랫폼 설치 등 영세상인과 상생 방안 실행

 
[시사위크=김민성 기자] 그동안 침체의 그늘에서 벗어나지 못했던 가든파이브에 ‘훈풍’이 불고 있다. 서울시와 서울주택도시공사(SH공사)가 주도한 활성화 노력과 인접 개발지구의 입주로 상권이 급속히 살아날 것으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실제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내에 오픈한 현대시티몰(현대백화점 운영)을 비롯해 문정지구 내 법조타운과 업무단지의 입주가 본격화되면서 내방객이 급증하고 있다.

당장 가든파이브 라이프동 내에 오픈한 현대시티몰 효과가 기대되고 있다.

현대시티몰은 2011년 12월 박원순 서울시장의 가든파이브 방문 이후 시장이 직접 주재하는 가든파이브 활성화 방안 숙의 및 정책 워크숍 개최를 계기로 2013년 12월 ㈜현대백화점과 가든파이브 입점에 대한 양해각서가 체결되면서 유치를 위한 관련 절차들이 진행됐다.

양해각서 체결 이후 SH공사는 현대백화점 입점에 따른 개별소유자와 기존 임차인등과의 갈등을 해소하기 위한 지속적 노력으로 침체에서 탈피하고 재도약하자는 대승적 합의를 이끌어 냈으며, 마침내 2015년 1월 ㈜현대백화점과 임대차계약을 체결, 2017년 5월 26일 현대시티몰 오픈에 이르게 됐다.

입점추진과정에서 2014년 2월부터 인접한 문정동 로데오 영세상인들과도 상권 침해와 관련한 첨예한 갈등을 빚었으나 SH공사는 중소기업청, 국회의원, 시의원 등에게 “공정한 중재”를 협조 요청했고, 중소기업청 등의 중재과정을 적극 지원하여 상생과 협력을 근간으로 하는 성공적인 협약을 이끌어내는데 일조하기도 했다.

또한 SH공사는 기존에 입점한 NC백화점과 NC백화점 내 상인들의 현대백화점 입점금지 및 공사금지 가처분 소송을 원만히 해결하여 활성화를 위한 토대를 마련하였으며, 기 입점한 영세 상인의 생계안정을 위하여 대체 영업공간 제공과 재정착을 돕기 위한 지속적인 영업지원, 임대기간연장, 운영관리비 지원 등의 다양한 지원방안을 시행하는 등 공공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했다.

이와 더불어 대형테넌트 유치로 일부 소외된 중소 영세 상인이 자립하고 재정착 할 수 있도록 공실 점포를 활용하여 ‘공유 유통플랫폼’을 설치하는 등 중소 영세 상인과 상생할 수 있는 방법을 지속적으로 강구중이다. ‘공유 유통 플랫폼’은 가든파이브 내 중소 영세상인들에게 온 · 오프라인 창업교육 및 마케팅 지원 등을 통하여 영업환경개선 및 재정착 지원을 촉진하는 플랫폼이다.

SH공사는 가든파이브 현대시티몰 입점으로 라이프동의 계약률 95% 달성, 약 1,000여명의 일자리 창출, 3,000억원 이상의 연간 매출액 신장을 기대하고 있으며, 가든파이브 툴동의 활성화의 위한 다양한 방안도 함께 검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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