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국악관현악단, 군포시문화예술회관서 명인초청 공개 Master Class

▲ 거문고 명인 오경자
[시사위크=이명선 기자] 가야금, 거문고, 대금 명인이 함께 하는 공개 마스터 클래스가 펼쳐진다.

군포시문화예술회관에 상주하고 있는 세종국악관현악단은 민간국악관현악단 최초로 단원역량 강화 프로그램으로서 국악 명인의 공개 마스터 클래스를 세 번에 걸쳐 진행한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2016 마스터클래스 첫 시리즈에 이어 올해도 가야금, 거문고, 대금 명인을 초청해 세종국악관현악단 연습실에서 단원을 포함한 일반인, 그리고 국악 전공생들을 대상으로 국악 전공자가 지녀야할 자세와 연주함에 필요한 악기 테크닉 등을 배우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명인초청 공개 ‘Master Class’는 세종국악관현악단 단원들 중 사전 오디션을 통해 선발된 단원이 선정한 곡을 공연형식으로 연주하고 명인의 공개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될 예정이다.

세종국악관현악단 김혜성 대표는 “명인초청 공개 마스터 클래스는 단원들의 역량 강화와 함께 국악꿈나무들을 초청, 일반 시민에게도 개방해 한국음악의 깊이 있는 이해와 멋을 함께 나누는 기회를 제공한다”며 “명인의 비법 뿐 아니라 연주를 가까이서 들을 수 있는 기회를 군포시민과 함께 하고싶다”고 전했다.

첫 시작은 6월 17일 국가무형문화재 제 23호 가야금산조 및 병창 이수자이자 KBS국악관현악단 단원을 역임한 숙명여자대학교 초빙교수, 가야금 명인 오경희다. 이 날은 특히 많은 가야금 류파 중에서도 접하고 배우기 쉽지 않은 ‘서공철류 가야금 산조’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된다. 전공자들도 쉽게 배울 곳을 찾지 못하는 류파인 만큼 단원들에게는 귀한 시간이 될 예정이다.

이어 6월 24일 한국거문고앙상블 음악감독이자 서울대학교, 한국예술종합학교에 출강하는 국립국악관현악단 수석 연주자인 거문고 명인 오경자의 마스터클래스가 진행된다. 명인 오경자가 거문고 전공자들이 많이 연주하는 1984년 이해식 작곡의 창작곡 ‘술대굿’으로 교육한다.

끝으로 7월 1일 클래스는 중요무형문화재 제 20호 대금정악 이수자이자, 국립국악원 창작악단과 정악단 대금 수석을 역임한 현재 남도국립국악원 악장 김상준을 초청했다. 1982년 황병기 작곡의 정악 대금 창작독주곡 ‘하림성’을 명인 김상준만의 특유의 차분하고 감성적인 음색으로 보고, 정악대금의 비법을 배울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다.

한편 세종국악관현악단은 1992년 박호성(전 단장)에 의해 창단되어 25주년을 맞이하는 세종국악심포니오케스트라는 2015년 이후 새롭게 김혜성 대표가 이끌고 있으며 군포시문화예술회관의 개관공연을 계기로 민간 국악오케스트라로서는 유일하게 상주단체 지원사업이 아닌 상주단체로 활발한 무대공연 활동을 펼치고 있는 국악심포니로서 국악기와 양악기가 함께 편성해 새로움을 추구하는 단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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