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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른정당 대표 후보 인터뷰③] 하태경 “국방과 노동 분야 맡겨주면 더불어민주당과 연정도 고려”

기사승인 2017.06.15  11: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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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태경 의원은 “지금 보수의 시대적 과제는 불평등 해소”라며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평등보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시사위크=신영호·최영훈 기자] 19대 대선에서 ‘문재인 저격수’로 활약한 의원. 누구보다 자신이 ‘소통 갑(甲)’이라고 자신할 수 있는 의원. 당원과 지지자들로부터 ‘문자 폭탄’이 아닌 ‘선물 폭탄’을 받고 있는 의원. 바른정당 하태경 의원의 이야기다.

하태경 의원은 박근혜 탄핵 정국 때 보수 정당 의원 중 누구보다 앞장서 대통령 파면의 정당성을 주장했었다. 최순실 게이트 청문회 때는 증인들을 거칠게 몰아세웠다. 그래서 ‘너무 나가는 것 아니냐’는 보수 진영 내부의 비난과 비판을 들어야 했다.

또 대통령 탄핵을 반대하는 친박근혜계의 태극기 집회를 보면서, 보수 정당의 운영원리가 김일성 수령체제와 무엇이 다른지 자괴감을 느꼈다고 한다. 하태경 의원의 신보수에 대한 고민은 여기서부터 시작됐고, 이에 대한 정리된 생각을 지난 11일 발표한 당 대표 출사표에 담았다고 한다.

하태경 의원은 “지금 보수의 시대적 과제는 불평등 해소”라며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평등보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오는 26일 바른정당 차기 지도부를 선출하는 6·26당원대표자대회에 출사표를 던진 하태경 의원은 보수가 나아가야 할 길에 대해 “신선하고 유능한 보수, 밝고 당당한 젊은 보수”를 기치로 내걸었다. ‘가장 활력있고 능동적인 이미지’를 가진 의원으로 소개한 하태경 의원을 14일 오후 국회 의원회관에서 <시사위크>가 만났다.

-바른정당의 당대표로 하태경을 뽑아야 하는 이유는 무엇인가.
"보수의 새로운 비전에 대한 논쟁이 너무 없지 않았나. 바른정당을 왜 만들었고 자유한국당과 무엇이 다른지 모르겠다는 이야기를 많이 들었다. 우리당이 거기에 답변을 못했다. 그래서 홍준표 전 경남지사도 신보수를 말하는 판에 비전 논쟁을 내가 해야겠다. 다른 사람보다 내가 하면 좀 각이 설 것 같다. 차별화된 보수를 위해 나섰다."

   
▲ 하태경 의원은 현 보수에 대해 "굉장히 칙칙하다"고 진단하며 출마선언문에서 '신선하고 유능한 보수, 밝고 당당한 보수'를 기치로 내걸었다. <김경희 기자>


-당대표 출마선언에서 ‘신선하고 유능한 보수’ ‘밝고 당당한 젊은 보수’를 기치로 내건 이유는 뭔가.
"핵심은 세대교체다. 쉰 보수, 신 보수라는 표현을 썼는데 지금 보수는 굉장히 칙칙하다. 생물학적 연령뿐 아니라 보수 지지기반도 좀 나이든 층이 많다. 바른정당의 지지기반은 젊은 층으로 이동 했고 그걸 잘 대변할 수 있는 사람, 가장 활력 있고 능동적인 이미지를 제가 가지고 있다고 생각했다."

-보수의 희망이 없다는 얘기가 많다.
"보수 1세대는 대한민국을 북한으로부터 지키는 안보보수였다. 2세대는 우리나라를 가난에서 벗어나게 해준 시장보수였다. 3세대는 평등보수가 돼야 한다. 보수의 새 과제는 불평등 해소에 있다. 평등보다 자유가 더 중요하다는 분도 많지만, 불평등이 심화되면 자유마저 깨진다. 자유를 지키기 위해서라도 평등해야 한다.

우리가 정말 환골탈태하면 보수의 새 불씨를 되살릴 수 있다. 그런 점에서 근본적 개혁 필요하다. 운동권 출신으로 보수 정당에 들어와 친박의 독재체제에 맞서 싸워왔다. 누가 보수의 새 희망이 될 수 있는지 잘 가려주셨으면 좋겠다."

-한국당은 어떤 보수인가.
"친박계의 박근혜 맹목적 충성은 북한하고 비슷한 형태다. 과거 통합진보당이 김일성을 수령으로 모셨다면 친박 수령은 박근혜다. 친박 몰락은 박근혜 수령체제 몰락을 뜻한다.

홍준표 전 지사는 보수를 개혁하려는 게 아니라 편승하려는 것이다. 정면으로 낡은 보수에 맞서 극복하려는 게 아니다. 그렇게 해서는 보수가 개혁될 수 없다. 홍 전 지사의 신보수는 쉰 보수다. 한국당과 바른정당의 전당대회는 누가 더 쉰 보수이고 신보수인지 가리는 선거가 될 것이다."

   
▲ 하태경 의원은 자유한국당과의 통합 가능성에 대해 "묻지마 통합은 없다"고 단호하게 말했다. <뉴시스>


-한국당과의 통합은 어떻게 할 건가 국민당과의 연대 가능성은 있나.
"묻지마 통합은 없다. 대표가 되면 보수의 제3의 길 위원회를 만들 것이다. 목적은 새 보수 비전을 정리하고 국민에게 발표하는 것이다. 우리 당의 색깔이 무엇인지 보여줄 것이다. 그리고 국민의당과 한국당에 색깔 밝히라고 요구할 것이다. 만약 기본적 노선 다르다고 하면 합치기 불가능하다."

-여당과의 관계는 어떻게 설정할 것인가.
"과거 야당은 정부를 실패하게 만드는 게 제1 목적이었다. 당 대표 되면 방향설정을 대한민국 성공으로 정할 것이다. 정부 잘할 때 화끈하게 밀어주고 잘못한 건 사생결단으로 막아내겠다. 문재인 정부가 국방과 노동 분야를 우리 당에 맡겨주면, 더불어민주당과 연정도 고려해볼 수 있다."

-종북으로 세상을 이해하는 대북관을 극복하자는 얘기는 보수가 보기엔 급진적이다.
"보수가 종북몰이와 맹목적 반북에 치우친 이유는 북한을 잘 모르기 때문이다. 북한을 제대로 알게 되면 종북몰이 보수 기반은 소멸된다. 북한 노동신문과 조선중앙티비를 우리 국민들이 볼 수 있게 개방하는 것이 실질적 대안이다. 사실 북한은 우스운 국가이지 무서운 나라가 아니다. 핵과 미사일 때문에 공포스러운 면도 있지만 북한에서 일어나는 일은 19세기에 나올 법한 전근대적 우스운 현상들이 많다."

   
▲ 하태경 의원은 자신이 당대표 후보로 나선 이유에 대해 "아직도 보수의 희망이 있다"며 "차별화된 보수를 위해 나섰다"고 말했다. <김경희 기자>

-바른정당 지지율이 좀처럼 오르지 않는다. 
"바른정당은 태평치세가 구현된 당이 아니다. 새 대표는 지지율을 20%대까지 올려야 할 책무가 있다. 초선 때부터 보수 정당 의원 중 이례적으로 온라인 소통 꾸준히 해왔다. 청문회 과정에서도 국민과 교감해 왔다고 자평한다. 하태경은 끝까지 추적할 수 있는 자세와 능력이 있다고 믿음을 줬다. 그런 점에서 소통능력, 추진력, 돌파력은 검증됐다고 본다. 지지율 올라가면 인재도 오고 조직도 커진다. 연말까지 지지율 20%까지 끌어올리면 바른정당 중심으로 민주당과 일대일 구도가 형성될 것이다."

-마지막으로 당원과 국민께 하고 싶은 말은 무엇인가.
"아직도 보수의 희망이 있다. 우리가 정말 환골탈태하면 보수의 새로운 불씨를 살릴 수 있고 그런 점에서 근본적 개혁이 필요하다. 저는 그동안 보수에서 친박근혜 체제에 맞서 싸워왔고 그런 의미에서 누가 보수의 새로운 희망이 될 수 있는지 잘 생각해줬으면 한다."

신영호 최영훈 기자 choiyoungkr@sisaweek.com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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