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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크롱의 ‘앙마르슈’ 총선서 압승… "개혁 신호탄 쐈다"

기사승인 2017.06.19  18:5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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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앙마르슈'의 총선 승리를 민주 혁명이라고 표현한 이코노미스트. <이코노미스트 홈페이지>

[시사위크=현우진 기자] 프랑스는 대선에 이어 총선에서도 에마뉘엘 마크롱의 손을 들어줬다. 외신들은 신생 정당의 승리를 자세히 보도하며 마크롱 대통령과 프랑스의 미래를 점쳤다.

19일(현지시각) 치러진 프랑스 총선에서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의 중도파 정당인 ‘레퓌블리크 앙마르슈(전진하는 공화국·이하 LREM)’는 전체 577석 중 351석을 획득해 의회의 60.8%를 차지했다. 공화당은 131석을 얻었으며 전 정부 집권당이었던 사회당은 29석에 그쳤다.

◇ 중도파 신생정당의 압도적 승리... 낮은 투표율은 ‘옥의 티’

CNN은 같은 날 각 정당 대표 등 정계 인사들의 발언을 자세히 실었다. 주요당 대표들은 패배를 인정하는 분위기다. 사회당 대표인 장 크리스토프 캉바델리는 “좌파의 패배는 불가피했다. 사회당의 호소력은 옅었다. 우파는 진정한 실패와 맞닥트렸다”고 이번 총선을 요약했다. 프랑수아 바루앵 공화당 대표는 마크롱 대통령을 “승리의 예술가”라고 표현하며 새 정부의 성공을 기원했다.

다만 낮은 투표율은 반발의 여지를 제공했다. 이번 프랑스 총선의 투표율은 1차 투표가 48.71%, 결선투표의 경우 42~43%에 그쳤다(2012년 프랑스 총선 1차 투표율 57.2%). 마크롱의 정적들은 낮은 투표율이 마크롱 정부의 대표성을 부정하는 것이라고 공격했다.

CNN은 총선 결과를 알리는 기사에서 ‘정치 불신’이라는 소제목을 달고 저조한 투표율을 비중 있게 다뤘다. 마크롱과 대선에서 맞붙었던 르 펜은 “극도로 낮은 투표율은 새 의회의 법적 정당성을 상당히 약화시켰다. (새 의회의)5년은 매우 부정적인 바탕에서 시작했다”고 주장했다. 투표 결과를 “솔직한 다수의견”이라고 표현한 에두아르 필리프 프랑스 총리도 낮은 투표율은 절대 좋은 소식이 아니라며 몸을 낮췄다. 다만 캉바델리 사회당 대표는 “투표율은 낮았지만 에마뉘엘 마크롱의 승리에는 의심의 여지가 없다”며 패배를 인정했다.

가디언은 이번 총선에서 17석을 획득한 프랑스 좌파당 대표 장 뤽 멜랑숑의 의견을 실었다. 멜랑숑 대표는 “심각한 기권율”이 프랑스 투표제도의 신뢰성을 떨어트리는 것이자 “시민 파업”의 발로라며 마크롱 정부가 노동법 개혁을 추진할 합법적 권리가 없다는 것을 뜻한다고 발언했다.

◇ 추진력 얻은 마크롱, 프랑스가 나아갈 길은?

르몽드의 편집국장인 실비 코프만은 뉴욕 타임즈에 기고한 글에서 프랑스 의회가 마크롱에게 힘을 실어줄 수 있게 되면서 마크롱이 강조한 유럽연합의 단결이 가시화됐다고 봤다. 특히 프랑스와 독일의 협력관계에 집중했다. 새 의회에서 통과될 마크롱 대통령의 경제·노동 개혁안은 독일과 프랑스의 관계를 재설정하는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며, 앙겔라 메르켈 독일 총리는 마크롱 대통령에 대한 열의를 숨기지 않고 있다. 프랑스 필리프 총리는 독일어를 유창하게 구사하며 양국 국방장관들은 친밀한 관계를 맺고 있다. 코프만은 “독일과 프랑스를 오가는 비행기는 공무원들로 가득하다”는 말로 양국의 교우가 깊음을 표현했다.

반면 미국은 이런 흐름에 동조하지 못하고 있다. 도날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행보는 마크롱 대통령과 정반대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 1일 파리기후협약을 탈퇴했으며 상호 방위의무를 규정한 나토 헌장 제 5조 또한 지지하지 않았다. 코프만은 미국이 유럽 대륙과 격리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지난 8일 실시된 설문조사는 독일인의 94%가 프랑스를 신뢰할 수 있는 동료로 생각하지만 미국에 대해서는 단 21%만이 같은 관점을 가지고 있음을 보여준다. 코프만은 “미국이 협력을 거부한다면 우리는 미국 없이 앞으로 나아갈 방법을 찾아야 한다”는 프랑스의 고위 공직자의 발언을 인용하면서 미국이 유럽이 새로 맞이한 현실에 적응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BBC의 파리 특파원 휴 스코필드는 에마뉘엘 마크롱 본인이 LREM를 창당했다는 것과 LREM 소속 당선인의 절반이 정치적 신인이라는 것, 이번 총선이 샤를 드골 이후 가장 압도적인 승리였다는 것을 들어 마크롱 대통령을 수수께끼와 같은 인물이라고 칭했다. 다만 스코필드는 그의 중도적 정책이 현실화되는 것은 또 다른 일이라고 지적했다. 개인의 매력과 역량으로 얻어낸 선거 승리가 평탄한 국정운영을 보장하지는 않는다는 뜻이다. 그는 반대파 포용문제·균형예산·재정적자와 사회지출·난민문제 등 프랑스 정부가 앞으로 맞게 될 문제점들을 거론하며 “모든 일들이 그의 이상적 명령에 따라 조화를 이룰 수는 없을 것이다”는 말로 새 정부에 대한 기대감과 불안감을 동시에 드러냈다. 

현우진 기자 hwjin0216@naver.com

<저작권자 © 시사위크 무단전재 및 재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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