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호텔신라의 미국 면세기업 인수가 무산됐다. <뉴시스>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호텔신라의 미국 면세업체 지분 인수가 물거품이 됐다.  

호텔신라는 2015년 체결한 ‘신라트래블리테일그룹 LLC(가칭)’의 지분 44% 취득 계약을 해지했다고 23일 밝혔다.  

호텔신라는 2015년 미국 기내 면세업체인 디패스(DFASS)의 지분을 44%를 사들여 현지 사업에 진출할 계획을 세웠다. ‘신라 트래블 리테일 그룹 LCC’는 지분 인수 목적으로 신설하려던 법인이다. 그러나 상호간 지분 취득 세부 조건에 대한 이견이 좁혀지지 않자 호텔신라는 협상을 중단키로 했다.

디패스그룹은 세계 30여개 항공사를 상대로 기내면세점 물품을 공급하고 있다. 관련 분야에서는 세계 1위 기업이다. 이로써 미주 지역으로 면세 사업을 확장시키려던 호텔신라의 계획도 수정이 불가피하게 됐다.

호텔신라는 당분간 아시아권 사업에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지난해 기준 호텔신라의 해외매출은 5,000억원 규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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